[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어느덧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00경기를 소화했다. 승률도 매우 높다.

리버풀은 3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를 3-0으로 가볍게 꺾었다. 이로써 3승 1무를 기록한 리버풀은 승점 10을 쌓아 리그 3위에 자리했다.

이 경기는 클롭 감독 개인 통산 프리미어리그 300번째 경기였다. 300경기 동안 클롭 감독은 188승을 거뒀다. 300경기를 치른 감독 중에서 역대 2번째로 많은 승리를 거뒀다. 승률 62.6%로 ‘역대급’ 페이스를 보여준다.

이날 리버풀은 도미니크 소보슬라이의 선제골, 상대 선수 매티 캐시의 자책골, 모하메드 살라의 쐐기골에 힘입어 3골 차 완승을 거뒀다. 살라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러브콜을 받고 마음이 흔들린 상태. 클롭 감독은 “살라를 사우디로 떠나보낼 생각이 없다. 더 이상 말할 가치도 없다”며 살라 붙잡기에 나섰다.

프리미어리그 300경기 기준 클롭 감독보다 많은 승리를 거둔 감독은 조세 무리뉴 AS로마 감독뿐이다. 무리뉴 감독은 과거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고 첫 300경기에서 189승을 달성했다. 클롭 감독보다 1승이 더 많다.

무리뉴와 클롭 감독 다음 3위는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이다. 퍼거슨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첫 300경기에서 183승을 기록했다. 클롭 감독보다 5승이 적다. 4위는 아르센 벵거 전 아스널 감독이며, 300경기에서 180승을 챙겼다. 5위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은 155승을 거뒀다.

TOP 5에 익숙한 이름이 없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있을 법도 하지만 해당 순위에서 이름을 찾아볼 수 없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아직 300경기를 채우지 못했다. 2016년 여름에 맨시티 감독으로 부임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현재까지 270경기를 치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 부임 후 프리미어리그 270경기에서 무려 201승을 거뒀다. 기준치인 300경기에 도달하지 않았음에도 벌써 무리뉴 감독(189승), 클롭 감독(188승)의 승리 기록을 뛰어넘었다. 승률도 74.4%를 넘어선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300경기를 치르려면 앞으로 30경기가 더 소화해야 한다. 올 시즌 맨시티의 프리미어리그 잔여 경기는 34경기다. 시즌 도중에 사임하거나 경질되지 않는 한 300경기 기준 최다 승리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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