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여성 고용률이 처음으로 60%대에 진입했다. 하지만 경력단절을 겪는 시기인 30대 후반 여성의 고용률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6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23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5~64세 여성 고용률이 60%로, 2010년(52.7%) 대비 7.3%포인트 상승했다.

15~64세 남녀 고용률 차이는 2010년 21.3%포인트에서 2022년 16.9%포인트 줄어들었다.

여성 고용률은 2000년(50.1%) 이후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다가 2020년(56.7%) 코로나19 발생 이후로 소폭 감소했다. 이후 2021년(57.7%)부터 다시 상승했다.

그러나 30대 여성의 경우 결혼·임신·출산·육아 등의 경력단절로 인해 고용률이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지난해 여성 고용률은 20대 후반(73.9%), 50대 초반(68.9%), 30대 초반(68.5%) 순으로 높은 반면, 30대 후반(60.5%)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 때문에 여성 고용률은 30대 경력단절 발생으로 감소 후 40대에 다시 노동시장으로 진입하는 ‘M자형’ 양상을 띄고 있다. 다만 고용률 저점이 2010년 30대 초반(53%)에서 지난해 30대 후반(60.5%)으로 변했다는 점에선 차이가 있다. 이는 초혼 및 출산 연령 상승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경제활동참가율은 남성이 73.%, 여성 54.6%로 2010년 대비 남성은 0.3%포인트, 여성은 5%포인트 감소했다. 여성 실업률(3.1%)도 2010년 대비 0.2%포인트 감소했고, 남성 실업률(2.7%)도 1.3%포인트 감소했다. 다만 2000년 남성 실업률(5%)이 여성 실업률(3.6%)보다 높았으나 코로나19 발생 이후인 2020년부터 여성(4%)의 실업률이 남성(3.9%)보다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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