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한축구협회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5경기 3무 2패로 무승을 이어가게 됐다. 이번 웨일스를 상대로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준 가운데 손흥민, 김민재는 ‘빌롱도르 후보’ 다운 면모를 지켰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8일(한국시각) 웨일스 카디프에 위치한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A매치 친선경기에서 웨일스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전반적으로 웨일스의 수비에 고전�다. 웨일스는 촘촘한 수비 라인을 형성했고, 한국은 이를 공략하기 위해 후방부터 패스를 이어갔지만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 후반들어 흐름을 가져오더니 후반전 역시 분위기를 이어가며 골문을 두드렸지만 위협적인 찬스를 보이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침묵 속 0-0으로 종료됐고,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부임 후 첫 승 신고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이날 경기 돋보였던 선수는 손흥민, 김민재였다. 공격에서 손흥민은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폭넓은 움직임으로 자신의 영향력을 보여줬다.

측면 윙어로 나선 홍현석, 이재성과 더불어 최전방 조규성, 미드필더 황인범과 패스를 주고받으며 공간을 만들어갔다.

손흥민은 이날 전반전에 2개, 후반전 1개의 슈팅을 시도했으나 유효슈팅 1회에 그쳤다. 이번 경기 풀타임 소화하며 볼터치 61회, 패스정확도 60%, 키패스 1회, 피파울 2회, 가로채기 1회를 기록했다.

수비에서는 김민재가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전반전 속도에 강점을 갖고 있는 브레넌 존슨을 꽁꽁 묶었다. 위치상 존슨과 맞대결을 자주 펼쳤는데 김민재는 존슨이 속도전을 펼치기도 전에 과감한 몸싸움으로 빠르게 수비에 나섰다.

후반전에는 장신 공격수 키퍼 무어와도 경합을 펼쳤는데 속도를 앞세워 무어를 향한 패스를 끊어내기도 했다.

그리고 공격 상황에서는 정확하고 침착한 패스로 빌드업을 이끌었고, 전방에 침투하는 공격수들을 향해 정확한 롱패스 능력까지 뽐냈다.

이날 김민재는 볼터치 107회, 패스 정확도 96%, 롱패스 5회 중 2회 성공, 볼경합 5회 중 2회 성공, 걷어내기 1회, 슈팅 블록 1회, 가로채기 1회, 태클 1회를 기록했다.

두 선수는 이제 한국을 넘어 세계를 대표하는 선수다. 2022년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아시아 최초 득점왕에 오르며 발롱도르 30인 후보에 들었고, 2023년 김민재는 전 소속팀 나폴리에서의 활약으로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상에 이어 리그 우승 후 발롱도르 30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경기 아쉬운 팀 결과 속에서 발롱도르 후보다운 안정된 활약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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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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