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개최되지 못한 E3  / E3
올해도 개최되지 못한 E3  / E3

최근 독일에서 개최된 게임스컴은 32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정도로 큰 성공을 거뒀다.

반면 세계 최대 게임쇼로 평가받아온 E3는 올해 개최를 포기했다. E3가 개최되지 못하는 사이 게임스컴은 E3의 역할을 대신했다. E3의 역사는 199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E3는 매년 5, 6월에 개최되며 그 해 가장 주목받는 게임들을 공개하는 전시회가 됐다. 대부분의 게임사들은 E3 기간 동안 신작 게임이나 신형 콘솔 게임기를 발표했고 E3는 세계 최대 게임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코로나 팬더믹 이후 E3는 과거의 위상을 잃어버렸다. 결국 2022년과 2023년에는 E3가 취소됐다. 2022년은 코로나 팬더믹의 여파가 남아있었지만 2023년은 코로나 팬더믹이 끝났기 때문에 E3의 취소 결정은 게임업계를 놀라게 했다. 대형 게임사의 거듭된 불참으로 인해 E3가 취소된 것이다.

7일 해외 매체 게임인더스트리에 의하면 ESA가 리드팝과 결별했다고 발표했다. 리드팝은 코믹콘이나 PAX 같은 행사를 개최하는 곳으로 E3를 개최하는 ESA는 E3의 명성을 되살리기 위해 2022년 리드팝과 손을 잡았다. 그러나 ESA는 리드팝과 한번도 E3를 개최하지 못하고 결별했다. 

ESA 사장 겸 CEO인 Stanley Pierre-Louis는 “우리는 E3를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을 계속 모색하고 있으며 형식에서 위치에 이르기까지 이벤트의 모든 측면을 평가하고 있다. 우리는 업계 컨비너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앞으로 몇 달 안에 E3에 대한 소식을 공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SA 사장 겸 CEO인 Stanley Pierre-Louis /ESA
ESA 사장 겸 CEO인 Stanley Pierre-Louis /ESA

그럼 향후 E3는 어떻게 될까? ESA는 E3를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을 위해 고민하고 있다. 형식과 장소 등 모든 부분에 대해 고민하며 대대적인 개편을 예고하고 있다. ESA는 2024년은 E3의 본거지였던 LA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SA는 2025년까지 E3를 완전히 재창조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미국을 대표하는 게임쇼 E3는 게임업계의 축제로 불릴 정도로 대단한 인기를 얻었으나 매년 증가하는 홍보 비용은 문제로 지적받아왔다. 또한 닌텐도가 2011년부터 닌텐도 다이렉트라는 온라인 쇼케이스를 진행하며 조금씩 E3에 불참했고 소니도 비슷한 쇼케이스를 통해 2019년부터 E3에 불참했다. 2020년에는 온라인을 통한 서머 게임 페스트가 등장하면서 E3의 명성은 조금씩 추락해 갔다.

2년 연속 E3가 개최되지 않으면서 E3의 미래가 불투명한 지금 ESA는 전면 개편과 장소 변경 등을 통해 새로운 E3 행사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2024년 E3는 어디에서 개최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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