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면식 없는 행인을 때리고 출동한 경찰관에게도 주먹을 휘두른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관악경찰서 사진 / 이하 연합뉴스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20대 A 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서울 관악경찰서가 8일 밝혔다.

A 씨는 이날 0시 25분쯤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림역 인근 먹자골목에서 행패를 부리고 경찰을 협박∙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지나가던 택시를 멈춰 세웠다. 택시 기사가 행선지를 묻자, 답을 하지 않았다. 이에 근처에 있던 남성 B 씨를 동승자로 착각한 택시 기사가 말을 건네자 갑자기 B 씨에게 달려들어 멱살을 잡고 강하게 밀쳤다.

A 씨의 난동은 피해자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한 뒤에도 계속됐다. 인도에 누워 고성을 지르던 A 씨는 경찰이 상황을 진정시키려는 틈을 타 다시 B 씨를 향해 뛰어가려 했다. 제지하는 경찰관에게도 목을 감싸며 욕설을 내뱉었다.

경찰은 A 씨의 정확한 범행 동기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달 17일 오전 11시 40분쯤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공원에서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강간살인 혐의로 용의자 30대 B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30대 여성인 피해자는 사망했다.

이 사건은 공원을 지나던 한 시민의 신고로 알려졌다. 이 시민은 공원에서 여성이 비명을 지르는 것을 듣고 곧바로 112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범행 당시 금속 재질의 흉기인 너클을 착용하고 피해 여성을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이 벌어진 곳은 산 중턱에 있는 둘레길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에게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으며, 술을 마신 상태도 아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가해자와 피해자의 관계를 파악하는 한편 자세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지난 6월 21일 오후 2시 7분쯤 관악구 신림역 인근에서 조선(33)이 일면식도 없는 행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하고 3명을 다치게 한 바 있다.

누리꾼들 사이에선 충격적인 사건이 연달아 발생한 까닭에 신림동 일대의 유동 인구가 더욱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경찰차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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