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버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아랍에미리트(UAE) 데뷔 전부터 시원한 대승을 신고했다.

벤투 감독이 이끈 UAE는 13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스타디온 마크시미르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 4-1로 승리했다.

이 경기는 지난 7월 UAE의 지휘봉을 잡은 벤투 감독의 데뷔 전이었다. 상대는 ‘명장’ 로베르토 만치니의 사우디 아라비아를 3-1로 꺾은 코스타리카. 그러나 벤투 감독과 함께한 UAE는 예상 외 대승으로 ‘허니문 효과’를 제대로 누렸다.

 ‘벤버지’ 파울루 벤투 감독이 UAE 데뷔 전부터 시원한 대승을 신고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벤버지’ 파울루 벤투 감독이 UAE 데뷔 전부터 시원한 대승을 신고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UAE는 전반에만 3골을 몰아넣으며 코스타리카를 당황케 했다. 객관적 전력상 열세임에도 압도적인 차이를 보여준 45분이었다.

전반 16분 야히아 알가사니가 멋진 드리블과 함께 슈팅, 선제골을 넣었다. 이후 전반 23분에는 멋진 패스 플레이에 이은 카이오 카네도의 마무리로 2-0 달아났다. 전반 마지막 골은 38분에 나왔다. 알리 살민이 기가 막힌 중거리 슈팅으로 코스타리카의 골문을 열었다.

UAE와 코스타리카의 후반은 대등했다. 후반 54분 알가사니가 멀티골 폭발, 4-0 리드를 이끌었다. 이후 코스타리카가 반격했고 후반 65분 훌리오 카스칸테가 골을 터뜨리며 무득점 패배는 모면했다.

벤투 감독의 UAE는 볼 점유율(43-57)에서 다소 밀렸으나 6개의 슈팅을 시도, 무려 5개가 유효 슈팅일 정도로 정확도를 자랑했다. 또 득점하는 과정에서 약속된 플레이가 적지 않게 나오며 전술, 전략의 승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벤투 감독은 UAE 지휘봉을 잡은 직후 선수단 내부는 물론 현지 언론의 호평을 받아왔다. 특히 UAE 리그는 물론 오스트리아 캠프, 그리고 선수들의 과거 경기들을 살펴보는 등 대한민국 감독 시절과 같이 쉬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내부 신뢰를 확실히 쌓았다.

과정이 좋으니 결과도 좋았다. UAE와 코스타리카의 체급 차이를 비교하면 승리를 쉽게 예상하기 힘들었다. 더불어 4-1 대승이다. 벤투 감독은 모두가 놀랄 수밖에 없는 데뷔 전을 치렀다.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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