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여자축구팀 '오렌지FC'. /사진=강원FC 제공
강원FC 여자축구팀 ‘오렌지FC’. /사진=강원FC 제공

강원FC 여자 축구팀 ‘오렌지FC’가 퀸컵에 참가한다.

강원FC는 “지난 9일 춘천에 위치한 강원FC 유소년 아카데미 센터에서 오렌지FC 출정식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김병지 대표이사와 풋살 국가대표 출신 최경진 유소년 아카데미 총감독이 선수들에게 특별 지도를 실시하고 함께 경기를 뛰기도 했다. 훈련이 끝난 후 선수들에게 간식을 선물하고 축구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오렌지FC는 올해 7월 입단 테스트를 통해 최연소 1999년생부터 최고령 1976년생까지 12명의 선수를 선발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K리그 여자 축구 대회 퀸컵(K-WIN CUP)에 참가한다.

정기 훈련 시간 외에도 차연희 감독, 유한별 코치가 시간을 따로 내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며 대회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김병지 대표이사는 “강원FC가 여자 축구 저변 확대에 기여할 수 있어 매우 뿌듯하다. 직접 와서 보니 생각한 것보다 선수들의 수준이 매우 높았다”며 “이번 대회는 작년보다 참가 팀도 많아지고 수준이 높아졌다고 들었는데, 지난 대회와 같은 4위 이상의 성적을 낸다면 특별 회식을 지원하겠다”고 응원을 보탰다.

오렌지FC의 맏언니 이고운 씨는 “예전에는 축구에 관심이 없었는데 오렌지FC를 통해 축구를 알아가고 있다. 축구가 삶의 원동력이 되어 일상생활에서도 큰 힘을 주고 있다”며 “나이가 많아 잘할 수 있을까 고민하기도 했는데 감독님, 코치님께서 쉽게 가르쳐 주셔서 즐겁게 훈련하고 있다. 우승도 좋지만, 대회에서 우리만의 단합을 보여준다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 같다”고 각오를 나타냈다.

한편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10년부터 여자축구 저변 확대를 위해 퀸컵을 개최해왔다. 2021년까지는 여자 대학생 동아리 대회로 진행돼 왔다. 하지만 지난 해부터 K리그 구단이 직접 선수를 선발하고 팀을 꾸리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올해 대회는 오는 10월 14, 15일 충북 제천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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