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과 선발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던 맥스 슈어저(39·텍사스 레인저스)가 남은 시즌서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게 됐다.

MLB.com에 따르면 텍사스 크리스 영 단장은 14일(한국시각) “배드 뉴스다. 슈어저가 오른쪽 팔 대원근 염좌로 남은 시즌 경기서 등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슈어저는 전날(13일)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토론토 타선을 상대로 잘 막았다. 그런데 갑작스러운 부상이 찾아왔다. 6회 마운드에 오른 슈어저는 첫 타자 조지 스프링어를 2루수 땅볼로 잘 막았다. 다음 타자 보 비솃을 상대할 때 몸에 이상을 느꼈다. 초구를 던지는 모습을 보고 벤치에서 캐치를 했다. 브루스 보치 감독을 비롯해 마이크 매덕스 투수코치, 트레이너가 상태를 체크하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잠시 대화를 나눈 뒤 슈어저는 연습 투구를 하려고 와인드업을 했지만 공을 뿌리지 못했다. 본인이 직접 투구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결국 슈어저는 5⅓이닝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후 검사를 받았고, 대원군 염좌라는 결과가 나왔다.

슈어저는지난 2022시즌을 앞두고 메츠와 3년 1억3000만 달러에 뉴욕 메츠와 FA 계약을 맺었으나 올해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텍사스로 이적했다. 이번 트레이드로 슈어저는 트레이드 거부권을 포기했고, 메츠가 2250만 달러를 제외한 슈어저의 잔여연봉을 지불하는 것으로 합의한 결과다.

지난 겨울 저스틴 벌랜더(휴스턴)과 슈어저로 ’사이영상 출신’ 최강의 원투 펀치를 구성했던 메츠는 동부지구 4위로 떨어지는 등 포스트시즌 진출이 희박해지자 트레이드를 사용해 내년 시즌 준비에 나섰다. 

슈어저는 메츠에서 19경기 9승 4패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했고, 텍사스 이적 후엔 8경기 4승 2패 평균자책점 3.20의 성적을 마크했다. 

하지만 텍사스는 더이상 슈어저를 활용하지 못하게 됐다. 빅게임 피처를 데려왔는데 쓰지를 못하게 된 것이다. 골치가 아프다.

현재 상태로는 포스트시즌 등판 가능성도 희박하다. 영 단장은 ”가능성이 낮다”고 설명했다. 

다만 슈어저는 수술이 필요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계속해서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다.

슈어저는 ”어떤 면에서는 더 나쁜 상황이 아닌 것에 안심했다. 수술을 받지 않는다. 의사들 말에 따르면 완전히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슈어저가 빠진 텍사스 선발 로테이션은 네이선 이볼디, 조던 몽고메리, 존 그레이, 데인 더닝까지 4명이다. MLB.com은 텍사스가 마틴 페레스 혹은 앤드루 히니가 한 자리를 채울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영 단장은 코디 브래드포드의 이름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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