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폴 포그바(유벤투스)의 약물 사태 논란이 뜨겁다.

포그바는 이탈리아 세리에A 2라운드 우디네세전에서 출전 명단에 포함됐고, 경기에 뛰지 않았지만 경기 종류 후 도핑 테스트를 받았다. 테스토스테론 양성 반응이 나왔다.

유벤투스는 “포그바는 지난 8월 20일에 시행된 도핑 검사 결과에 따라 국가 반도핑 재판소(NADO)로부터 자격 정지 명령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린다”고 공식 발표했다.

포그바는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지만, 현지 언론들은 포그바가 유죄로 인정될 경우 2년에서 4년까지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포그바 선수 커리어에 치명적인 위기가 찾아온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충격적인 ‘폭로’가 나왔다. 유벤투스 선수들이 정기적으로 금지 약물을 복용했다는 내용이었다.

이런 폭로를 한 이는 프랑스 대표팀의 전설 중 하나로 꼽히는 마르셀 드사이다. 그는 1998 프랑스월드컵 우승 멤버이자, 유로 2000 우승 멤버이기도 한다. 드사이는 1993년부터 1998년까지 5년 동안 이탈리아 세리에A 소속 AC밀란에서 활약했는데, 이때 유벤투스 선수들은 항상 의심의 대상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아일랜드 ‘Boyle Sports’를 통해 “나를 포함해 AC밀란 동료들은 유벤투스 선수들이 정기적으로 약물을 복용했다고 생각했다.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AC밀란 선수들은 유벤투스 선수들이 갑자기 몸이 얼마나 커졌는지, 갑자기 스피드가 얼마나 빨라졌는지를 느꼈다. 약물 복용 의혹을 제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폭로했다.

이어 “선수 이름을 공개할 수는 없다. 매우 빠르고 강한 선수가 있었다. 나는 그 선수가 유벤투스에 처음 왔을 때와 비교해 짧은 시간에 완전히 바뀌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모든 것이 바뀌었다. 훈련과 노력으로는 할 수 없는 변화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AC밀란 선수들은 유벤투스와 붙을 때마다, 항상 그들이 우리보다 신체적 우위를 가지고 있었다고 느꼈다. 그들이 강할 수 있다. 그렇지만 90분 내내 그들이 공격하는 모습을 본다면, 의구심이 생기기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크레아틴 등 일부 합법적인 약물도 있었다. 그런데 유벤투스 선수들은 이것도 불법적으로 사용했다고 폭로했다.

드사이는 “합법적인 약물도 있다. 하지만 일정량을 넘어가면 불법이다. 이를 유벤투스 선수들은 교묘하게 활용했다. 그들을 강하게 만든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드사이는 “내가 AC밀란을 떠난 후 축구 선수들이 금지 약물을 사용한다는 것을 의심해본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 매체는 드사이의 발언이 포그바 사태로 인한 이슈 몰이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드사이의 발언은 포그바 사태가 터지기 한 달 전에 한 인터뷰”라고 전했다.

[폴 포그바, 마르셀 드사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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