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문재인 모가지를 따는 것은 시간문제” 등의 발언으로 논란이 된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꼭 이런 분을 국무위원으로 임명해서 국민을 씁쓸한 마음 들게 해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신 후보자 말고도)대한민국에 국방 정책 잘할 수 있는 장성들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민간인 시절에 한 발언이라서 괜찮다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많이 얘기하는데, 이런 얘기를 하고 다니는 민간인을 공직자로 만드는 게 문제”라며 “2019년에 태극기 집회에서 ‘모가지 딴다’ 얘기하며 이름 날리시던 분인데 다 알고도 (국민의힘이) 비례대표로 만들었다. 이런 분을 장관까지 만들어야 하냐”고 지적했다.

이어 “댓글 중에 ‘국민들이 왜 이런 사람이 장관을 하는 나라에 살아야 하는 거냐’는 글도 봤다”며 “여당 의원들도 ‘이분 지명한 거 옳은 얘기냐’ 이렇게 물어보면 쩔쩔매고 있는 게 제가 느끼는 국회의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 의원은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김현숙 장관이 여가부 사기 다 꺾어놓고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여가부는 예산 좀먹는 부서다’ 얘기했을 때도 반박 한마디, 설명 한마디 안 하는 그런 조직의 수장이었는데 김행 후보자도 마찬가지로 장관으로서 좋은 역할을 할 수 없을 거라는 건 정해져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유인촌 후보자는 옛날에 블랙리스트니, 문체부 장관 할 때 어땠고, ‘찍지 마’ 욕설, 다 차치하더라도 BTS와 넷플릭스 시대에 유인촌 장관이 웬 말이냐 이런 생각”이라며 “이분이 문화계에서 왕성하게 활동했던 수십 년 전 그때의 문화와 지금 문화는 내용도 다르고 소비 방식도 다르고 가치관도 달라졌다”고 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단식과 관련해서도 “국민의힘 당대표 회의실에서 이 대표 단식 중인 당대표 회의실까지 걸어서 1분, 50m도 안 되는 거리”라며 “직접 찾아와서 손 한번 맞잡으면서 앞으로 우리 좀 협치 잘해보자, 단식 풀어주십시오, 얘기하는 것이 국민들 볼 때 얼마나 좋은 모습인가. 왜 그게 안 되는 건지 잘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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