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조폭들이 검사까지 조롱한 걸로 드러났다.

18일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전국 21개의 폭력조직에서 모인 2002년생 조직원들이 모여 ‘전국회’라는 이름의 모임을 만들었다.

이들은 회원 중 1명을 ‘회장’이라 부르며 지난해 말부터 매달 정기 회동을 열어 친목 도모를 하는 등 세를 확장해갔다고 한다. 선배 조직원들로부터 배운 범죄 수법을 공유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31일 2002년생으로 구성된 전국회 조직원들이 ‘파이팅’을 외치는 모습. / 뉴스1, 충남경찰청 제공

19일 JTBC에 따르면 전국회 조직원 일부는 자신들에 대한 뉴스가 보도된 뒤 이를 갈무리해 대화방에 공유하고 이를 비웃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들은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 신준호 부장검사의 모습을 단통방에서 공유하며 조롱하기까지 했다.

조직원들은‘부장검사 X 화났다는데 이 타이밍에 모이면 우리 다 X 되는 건가’라며 비웃었다.

신준호 강력범죄수사부 부장검사가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브리핑실에서 열린 주거지 등에서 대마 재배 및 생산 적발 브리핑 중 현장에서 압수한 대마 전문 재배 및 생산시설을 설명하고 있다. / 뉴스1

대상이 된 신 부장검사는 전국회 조직원들이 웃통을 벗고 “전국 파이팅!”이라고 외치는 영상을 보곤 분노하는 영상이 찍혀 화제가 됐던 인물이다.

또한 조직원들은 자신들의 조직에 대해 ‘완전 박살 났다’고 적은 글을 공유하며 ‘포털 사이트에 (우리 모습이) 엄청 뿌려졌네’, ‘검사 X들이 저 사진 가져갔다’, ‘뭐가 박살이 났다는 거야. 죽여버리려니까’라는 등의 반응도 보였다.

신준호 강력범죄수사부 부장검사가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브리핑실에서 주거지 등에서 대마 재배 및 생산 적발 브리핑을 하고 있다. / 뉴스1

한편 경찰은 지금까지 전국회 조직원 38명 중 34명을 검거했다. 2명은 추적 중이다. 조직원 중 8명은 구속됐고 나머지 58명은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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