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 사진 = 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잡고 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뮌헨은 21일 독일 뮌헨에 위치한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맨유를 상대로 4-3 승리를 거뒀다.

A조는 독일 최강이자 챔피언스리그 우승 후보로 꼽히는 뮌헨, 지난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다시 한번 상승세를 맞이한 맨유, 덴마크 수페르리가 2연속 우승 코펜하겐,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챔피언 갈라타사라이가 포진해 있다.

전력상 뮌헨과 맨유가 조 1,2위를 차지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고, 유로파리그 16강 플레이오프로 향하는 3위를 두고 코펜하겐, 갈라타살라이가 경쟁할 것으로 현지는 내다보고 있다.

이번 경기 승리로 뮌헨은 조 1위 자리에 올랐다. 같은 조에 속한 코펜하겐, 갈라타사라이가 2-2로 무승부를 기록하며 맨유가 조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뮌헨은 맨유에게 초반 흐름을 내주는 모습이었으나 선제골과 추가골을 터트리며 경기 분위기를 가져오기 시작했다. 후반 들어서는 주고받는 흐름 속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뮌헨은 이번 경기 승리로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강자다운 모습을 보였다. 뮌헨은 현재까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5경기 32승 3무로 무패를 달리고 있다. 마지막 패배는 지난 2017-2018시즌 조별리그 2차전 파리 생제르맹 전이다.

브루노 페르난데스 / 사진 = Gettyimages 제공

뮌헨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해리 케인, 세르지 그나브리-자말 무시알라-르로이 사네, 레온 고레츠카-요슈아 키미히, 알폰소 데이비스-김민재-다요트 우파메카노-콘라드 라이머, 스벤 울라이히가 출전했다.

맨유 역시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라스무스 호일룬, 마커스 래시포드-브루노 페르난데스-파쿤도 펠레스트리, 크리스티안 에릭센-카세미루, 세르히오 레길론-리산드로 마르티네스-빅터 린델로프-디오구 달로트, 안드레 오나나가 나섰다.

전반전 초반 흐름은 맨유가 잡았지만 선제골은 뮌헨의 몫이었다. 전반 28분 박스 앞 사네가 왼발로 강하게 슈팅을 때렸고, 오나나 골키퍼 선방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뮌헨은 기세를 몰아 격차를 벌렸다. 전반 32분 좌측면 무시알라가 직접 볼을 몰고 수비를 흔들었고, 박스 안쪽에서 내준 컷백을 그나브리가 왼발로 돌려놓으며 2-0을 만들었다.

후반전 맨유가 추격을 시작했다. 박스 앞쪽에서 패스를 주고받은 맨유는 래시포드가 내준 패스를 호일룬이 잡은 뒤 왼발로 마무리지으며 1점 만회했다.

그러나 뮌헨이 다시 달아났다. 후반 8분 박스 안쪽에서 에릭센의 핸드볼 반칙이 선언됐다. 주심은 PK를 찍었고, 해리 케인이 좌측 하단으로 강하게 슈팅을 이어가며 추가골에 성공했다.

맨유도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43분 박스 안쪽으로 쇄도한 카세미루가 교테 투입된 앙토니 마샬의 패스를 받은 뒤 볼을 밟고 넘어졌지만 끝까지 슈팅으로 연결하며 2-3, 1점 차로 따라갔다.

맨유가 막판 저력을 보여줄 찰나 뮌헨이 다시 한번 찬물을 끼얹었다. 후반 추가시간 2분 교체 투입된 마티이스 텔이 수비 라인을 무너트렸고, 키미히의 롱패스를 받은 되 골대 상단으로 강하게 슈팅을 때리며 4-2가 됐다.

맨유는 후반 추가시간 5분 좌측면 프리킥 상황에서 페르난데스의 크로스를 카세미루가 득점으로 연결했지만 거기까지였다.

뮌헨이 한 번 잡았던 리드를 마지막까지 지켜내며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좋은 출발을 보였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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