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자동차연구원이 개최한 '꿈의 자율주행 시대 기업 교류의 장' 행사에서 나승식 한국자동차연구원장(앞줄 왼쪽 네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미래 자율주행차 시대를 앞두고 소프트웨어(SW) 전문 인력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기존 내연기관차량 중심의 인력 구조·임금 체계 개편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자동차연구원(한자연)이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꿈의 자율주행 시대 기업 교류의 장’ 행사에서 유시복 한자연 자율주행기술연구소 부문장은 “자율주행차 산업 중심의 인력 구조를 갖춰야 한다”며 “국내 기업도 글로벌 빅테크 수준의 자율주행 인력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자율주행에 특화된 총 5개 레벨(P1~P5) 임금체계를 운영한다. SW엔지니어 인력(P5) 연봉은 기본급과 입사시 주식 제공(RSU) 등을 포함해 총 35만달러(약 4억600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도 연공서열 중심에서 벗어나 다양한 임금 체계를 두고 미래차, 디지털화에 따른 적합한 인력 구조를 갖춰야 한다는 주장이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자율주행 인력 연봉은 1억5000만원 수준이다.

라이다, 제어기, 카메라 등을 승용차뿐 아니라 특장차, 군용 차량, 농기계, 건설기계 등 다양한 모빌리티에 확대 적용해 완전 자율주행 시대에 대응해야 한다는 주문도 나온다.

나승식 한자연 원장은 “급변하는 모빌리티 산업 속에서 경쟁력을 키우고 앞서가려면 산업 구성원간 교류와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라며 “앞으로 모빌리티 구성원 간 다양한 교류의 장을 제공해 상생 생태계 조성 및 ‘촉진자’ 역할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나 원장을 비롯해 최강림 KT 인공지능(AI) 모빌리티 사업단장, 공영훈 육군군수사령부 미래군수혁신실장 등이 참석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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