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 체이스의 두 살 딸과 반려견. [페이스북]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미국 미시간주에서 두 살 여아와 반려견 두 마리가 사라졌다.

이들이 발견된 곳은 자택에서 근 3마일(4.83km) 떨어진 숲속이었다. 발견 당시 맨발이었던 아이는 반려견에 올라탄 채 움직였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시간주 북부의 한 마을에 사는 부룩 체이스는 지난 20일 오후 8시께 2살 딸 테아와 반려견 두 마리가 실종된 걸 알고서 15~20분 가량 애타게 찾았다.

끝내 모습이 보이지 않자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온 경찰은 자원봉사자와 경찰견, 드론 등을 총동원해 수색에 돌입했다. 이들은 테아를 찾기는 했다. 그런데 테아가 있는 곳은 뜻 밖이었다. 테아와 반려견 두 마리는 3마일 가량 떨어진 숲에 있었다. 심지어 테아는 맨발인 상태였다. 수색 인력이 근처를 지나가자 반려견 중 한 마리가 짖었고, 이에 발견할 수 있었다고 CNN은 보도했다.

당시 테아는 반려견 두 마리에 기댄 채 숲속에서 잠들어 있었다. 바깥 온도는 섭씨 15~16도였다. 테아의 건강 상태를 살펴본 의료진은 “별다른 이상이 없다”고 했다.

테아는 집으로 돌아왔을 때 체이스에게 “엄마, 안녕”이라며 웃었다고 한다. 테아가 사라진 뒤 머릿 속이 하얘졌던 체이스는 그제서야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

외신은 맨발의 두 살배기 여아가 어떻게 3마일을 이동할 수 있었는지를 놓고 의문을 표했다. 미시간주 경찰은 “아이가 해질녘 맨발로 반려견과 산책을 나왔다가 개에 올라타고 움직였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우리가 생각한 최선의 결론”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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