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 레이스 첫날, 금메달 5개 포함 14개 메달로 현재 종합 2위

e스포츠 및 수영 등에서 일본 보다 우위..최종 2위 되찾을 가능성도

근대5종 전웅태. ⓒ 뉴시스 근대5종 전웅태. ⓒ 뉴시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첫날부터 5개 금메달 포함 14개의 메달을 따낸 대한민국 선수단은 중국(총 30개)에 이어 종합 2위에 자리했다.

태권도 품새 강완진은 24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펼쳐진 항저우 아시안게임 태권도 품새 남자부 개인전을 통해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여자부 개인전에서도 차예은이 시상대 꼭대기에 서면서 태권도 종주국의 위용을 뽐냈다.


근대5종의 간판 전웅태는 남자 개인전에서 1위에 오르며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지훈, 정진화와 4477점을 합작하면서 중국(4397점)을 밀어내고 단체전 1위도 달성했다.

결승에서 한국 선수끼리 맞붙은 펜싱은 맞대결을 벌였는데 최인정(계룡시청)이 금메달, 송세라(부산광역시청)가 은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수영 간판 황선우는 남자 자유형 100m 결선에서 48초04로 3위에 올랐다. 황선우의 아시안게임 첫 메달이자 이번 대회 한국 수영의 첫 메달이다.

대회 개막 첫날 태권도 품새와 근대5종, 펜싱에서 금메달 5개가 쏟아졌다. 이외에도 근대5종, 펜싱, 수영, 유도 등에서 메달을 획득, 한국은 14개의 메달로 종합 2위에 랭크됐다. 일본도 14개의 메달을 획득했지만 금메달(2개)에서 뒤져 3위에 그쳤다.

1982년 뉴델리 대회부터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까지 10회 연속 종합 1위를 차지한 중국이 사실상 1위를 예약한 가운데 한국과 일본이 2위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지난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전까지 5개 대회 연속 2위 자리를 지켜왔지만, 2018년 대회에서 일본(금75, 은56, 동74/ 합계 205)에 2위를 넘겨주고 3위(금49, 은58, 동70/ 합계 177)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금메달 50개 이상·종합 3위’ 목표를 세운 한국은 첫날부터 2위에 오르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현지에서는 한국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2위 자리를 되찾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일본이 2020 도쿄올림픽 때의 전력을 안고 있지만,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통해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e스포츠에서 한국이 우위를 점하고 있고, 일본의 약세와 한국의 강세가 두드러지는 수영 등에서 희비가 엇갈리면 종합 순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스포츠 페이커. ⓒ 뉴시스 e스포츠 페이커. ⓒ 뉴시스

지난 대회에서 시범 종목이었던 e스포츠는 이번 대회를 통해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e스포츠에서는 모두 7개의 금메달이 쏟아진다. 리그오브레전트(LoL), EA스포츠 피파 온라인4, 배틀그라운드(PUBG) 모바일, 스트리트 파이터V, 도타2, 몽삼국2, 왕자영요 등의 게임에서 아시아 최강자를 가린다.

한국은 리그오브레전드(LOL) 최고 선수인 페이커(이상혁) 포함 남자 15명이 4개 종목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미 곽준혁은 e스포츠 ‘FC온라인’ 종목에서 승자조 결승에 진출해 메달 획득을 확정한 상태다.

수영에서도 기대가 크다. 개막 전 황선우가 3개, 김우민이 4개의 금메달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황선우는 24일 남자 자유형 100m에서 아시아 신기록(46초97)을 세운 판잔러 등에 이어 동메달에 만족했지만, 함께 출전한 이호준(대구광역시청)이 자신의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며 4위에 올랐다.

황선우 ⓒ AP=뉴시스 황선우 ⓒ AP=뉴시스

황선우와 이호준은 주종목이 아닌 자유형 100m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며 25일 단체전 남자 계영 800m 전망을 밝혔다. 황선우와 이호준은 지난 7월 세계선수권에서 호흡을 맞췄던 김우민, 양재훈(이상 강원특별자치도청)과 함께 단체전 800m에서 아시아 정상에 도전한다.


대표팀은 세계수영선수권에서 두 대회 연속 6위를 차지했고, 물살을 가를 때마다 한국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27일에는 황선우가 주종목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세계선수권 2개 대회 연속 메달을 획득한 주종목이다.

다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바둑에서도 한국은 강세를 나타낸다. 또 세계배드민턴선수권에서 최정상을 확인한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을 비롯해 한국 선수들은 중국을 위협하거나 넘어섰다. 배드민턴에서도 일본에 우위라는 평가를 받는 한국은 복수의 금메달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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