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해리 케인(30·바이에른 뮌헨)이 독일에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케인은 25일(한국 시각) 분데스리가 사무국과의 인터뷰에서 “바이에른 뮌헨 홈팬들 앞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건 매우 특별한 일이다. 공을 챙겨서 뮌헨 동료들 사인을 받겠다. 정말 의미 있는 이날을 기념하는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뮌헨으로 이적하고 나서 모든 순간이 즐겁고 행복하다. 뮌헨 구단 및 팬과 함께 이곳에서 함께할 생각에 매우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케인은 “뮌헨을 위해 매순간 최선을 다해야 한다. 더 단단한 팀을 만들어야 한다. 지금까지 잘해오고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뮌헨은 지난 23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보훔과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5라운드를 치렀다. 결과는 뮌헨의 7-0 대승. 뮌헨은 4승 1무 무패 행진을 달리며 단독 1위를 질주했다. 2위 레버쿠젠도 뮌헨과 승점 동률이다.

이날 케인은 뮌헨 원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반 12분, 후반 9분, 후반 43분에 연달아 골을 넣었다. 케인의 독일 무대 진출 후 첫 번째 해트트릭이 나온 순간이다. 케인은 종료 휘슬이 울리자 매치볼을 챙겨 라커룸으로 향했다.

케인은 이번 해트트릭을 포함해 분데스리가 5경기에서 총 7골을 퍼부었다. 득점 랭킹 2위다. 1위는 슈투트가르트 공격수 세루 기라시(10골)이며, 3위는 레버쿠젠 공격수 빅터 보니페이스(6골)다.

대기록도 달성했다. 뮌헨 선수로서 개막 후 첫 5경기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로 기록됐다. 앞서 1965년 게르트 뮐러, 2007년 미로슬라프 클로제, 2012년 마리오 만주키치가 개막 직후 5경기에서 5골씩 넣었다.

케인이 토트넘을 떠난 지 한 달 반이 지났다. 케인은 지난 8월 중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독일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며 생애 첫 해외 리그를 밟았다. 뮌헨은 케인에게 등번호 9번 유니폼을 부여했고, 4년 계약을 체결했다.

여전히 ‘토트넘 사랑’이 남아있다. 케인은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아스널 경기를 앞두고 티에리 앙리와 인터뷰하며 토트넘을 응원했다. 앙리가 “빨강-하양 유니폼이 잘 어울린다. 북런던 더비 누가 이길 것 같냐”고 묻자 케인은 “당연히 토트넘이 이길 것이다. 시즌 초반 우리(토트넘)의 기세가 좋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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