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 AP=뉴시스 류현진. ⓒ AP=뉴시스

토론토 류현진(36)이 시즌 마지막 등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탬파베이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3이닝 7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 8월 부상에서 복귀한 류현진은 2023시즌 총 11차례 등판했고 52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으로 올 시즌을 마감했다.

지난 탬파베이전에 이어 이번에도 상대 타선을 이겨내지 못한 류현진이었다.

류현진은 1회 1사 후 랜디 아로사레나를 상대로 서클 체인지업을 통타 당해 오른쪽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허용했다. 이후 라미레스에게 안타를 허용한 류현진은 이삭 파레데스에게 또 다시 안타를 맞으며 선취점을 내줬다.

이날 류현진은 특유의 정교한 제구력이 변함없었으나 커브와 체인지업 등 변화구가 날카로운 각을 만들지 못하면서 탬파베이 타자들에게 공략 당하는 모습이었다.

2회를 무사히 무실점으로 마친 류현진은 3회 1사 후 라미레스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고, 전 타석에서 적시타를 허용했던 파레데스와 다시 마주했으나 7구째까지 접전 끝에 또 좌전 안타를 얻어맞았다.

연장 승부치기서 패한 토론토. ⓒ AP=뉴시스 연장 승부치기서 패한 토론토. ⓒ AP=뉴시스

실점 위기에 봉착한 류현진은 후속 타자를 우익수 직선타로 처리해 고비를 넘기는 듯 했지만 조시 로에게 2루타를 허용, 아쉽게 한 점을 더 내주고 말았다.

류현진이 경기 초반부터 흔들리자 조기에 불펜을 가동하기 시작한 토론토는 3회가 끝난 뒤 곧바로 투수 교체를 지시했다.

한편, 토론토는 류현진이 내려간 뒤 4회말 4-2로 경기를 뒤집었으나 5회 투런 홈런을 얻어맞으며 동점을 허용했고, 9회까지 점수를 뽑지 못해 연장 10회 승부치기에 돌입했다.

먼저 공격한 탬파베이는 10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테일러 월스와 후니오르 카미네로의 연속 안타를 앞세워 대거 3점을 뽑았고, 토론토는 곧바로 이어진 10회말 보 비셋의 2루타로 1점을 냈으나 더 이상 점수를 얻지 못하며 패하고 말았다.

이날 승리했다면 자력으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할 수 있었던 토론토는 매직넘버 1을 줄이지 못했고, 이튿날 탬파베이와의 최종전을 통해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를 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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