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 전 장현석. 언제든지 마운드에 올려만 주면 던질 준비가 되어 있다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사진(인천)=김현희 기자
출국 전 장현석. 언제든지 마운드에 올려만 주면 던질 준비가 되어 있다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사진(인천)=김현희 기자

(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아시안게임 첫 승 사냥에 나선다.

대표팀은 1일, 중국 광저우 샤오싱 스포츠센터 필드1에서 홍콩과 본선 첫 경기를 치른다. 비교적 쉬운 상대로 거론되는 만큼 완승이 예상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2018년 아시안게임 당시에도 홍콩을 상대로 21-3 대승을 거두었지만, 그 과정은 좋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스코어상으로는 콜드게임이었지만, 놀랍게도 당시 대표팀은 9회까지 정규이닝을 모두 소화해야 했다. 그래서 대승을 했지만, 결코 칭찬을 받지 못했다. 이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대표팀 막내 장현석, 기회 되면 홍콩전 출격 가능.
소속 학교에서 못 이룬 우승 꿈, 첫 태극마크에서 이룰까?

그러한 만큼, 대표팀은 홍콩전 압승이 필요하다. 바로 이 시점에서 출격을 기다리고 있는 이가 있다. 대표팀 마운드의 막내인 장현석(LA 다저스)이 그 주인공이다. 장현석은 청소년 대표팀 태극마크는 달지 못했지만, 생애 첫 대표팀 데뷔를 아시안게임에서 하게 되는 영광을 안았다. 특히, 연습 경기에서 154km에 이르는 빠른 볼을 던지면서 류중일 감독의 마음을 흐뭇하게 했다는 후문이다.

출국 전, 장현석은 “긴장을 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일 것이다.”라며, “하지만, 선배님들께서 말도 많이 걸어주셔서 대표팀 적응에 문제가 없었다.”라며, 합류 이후 상황에 대해 담담히 이야기를 꺼냈다. 장현석에 대한 기대치가 올라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부담스럽다기 보다는 긴장은 된다. 그래도 잘 이겨내야 할 것 같다.”라며, 언제든지 기회만 된다면 등판하여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선배들과 함께 하여 초반에 긴장을 많이 한 부분에 대해서도 “그러한 긴장감이 좋은 결과로 이어져서 다행이었다.”라며, 실전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음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LA 다저스 팬들에 대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며, 활짝 웃는 얼굴로 터미널로 향했다.

공교롭게도 장현석은 마산용마고 재학 시절에도 팀을 4강으로 이끈 것을 제외하면, 우승에 이르지를 못했다. 그 첫 우승의 꿈을 아시안게임에서 이루겠다는 각오도 대단하다. 이미 고교 무대에서 여러 차례 승부사 기질을 보였던 그가 아시안게임에서도 앞선 메이저리그 선배들 못지 않은 모습을 보일지 주목해 볼 만하다.

우승에 목마른 막내 장현석의 등판은 홍콩전에서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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