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거북바위에서 낙석징조가 이미 1년 전에도 보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일 오전 6시 56분쯤 경북 울릉군 거북바위가 무너져 인근에서 캠핑을 하던 관광객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400톤 가량의 낙석이 이들을 덮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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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20대 여성은 머리를 다쳤는데 뇌출혈 증세를 보여 헬기로 이송됐다.

낙석은 자연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경찰과 울릉군은 굴삭기를 동원해 현장 복구에 나서는 한편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중이다.


이날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과거에도 비슷한 낙석 현상이 반복됐다고 한다.

거북바위 인근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민종기(48) 씨는 이날 동아일보와 통화에서 “지난해 낙석 사고 이후 울릉군청에서 나와 낙석 위험 표지판을 추가로 설치했지만, 일부 ‘캠핑족’들이 이를 무시하고 경계선 안쪽에서 캠핑을 자주 즐겼다”고 말했다.

위험하니 바깥으로 나오라는 주민들과 마찰을 빚은 적도 있다고 한다.


전계원 한국방재안전학회장(강원대 방재전문대학원 교수)은 동아일보에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낙석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위험 반경을 설정하고, 통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울릉군청 관계자는 “울릉도에는 낙석이 잦아서 공무원들이 수시로 돌아다니면서 계도하는데 강제 권한이 없어 제대로 단속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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