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 사진 = 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새로운 ‘미스터 토트넘’ 캡틴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9월의 선수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프리미어리그는 5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달의 선수상 후보 7명을 공개했다.

손흥민은 훌리안 알바레스(맨체스터 시티), 재러드 보웬(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페드로 네투(울버햄튼), 모하메드 살랍(리버풀), 키어런 트리피어(뉴캐슬 유나이티드), 올리 왓킨스(아스톤 빌라)와 함께 후보에 선정됐다.

지난 9월 손흥민은 최고의 활약을 보였다. 지난달 2일 열린 번리전 골키퍼 키를 넘기는 칩샷으로 1호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당시 2,3호골을 연달아 터트리며 해트트릭을 달성, 팀의 5-2 대승을 이끌었다.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는 팀이 후반 막판 극적인 역전골을 터트린 가운데 80분 동안 경기장을 누볐지만 침묵했다.

그러나 이후 열린 지역 라이벌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멀티골을 뽑아내며 팀의 무패를 이어갔고, 직전 리버풀전에서는 선제골을 기록하며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손흥민은 9월 한 달에만 6골을 몰아쳤다. 8골을 터트린 맨시티의 엘링 홀란드에 이어 프리미어리그 득점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리버풀전 선제골로 유럽 통산 200호골 금자탑 기록을 세웠다. 2010년 독일로 넘어간 뒤 함부르크에서 20골, 레버쿠젠에서 29골을 기록했고, 2015년 토트넘 이적 후 151골로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또, 프리미어리그 통산 109호골로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뛴 라이언 긱스를 넘어 프리미어리그 역대 득점 27위에 자리했다. 110골의 에밀 헤스키, 디온 더블린의 기록을 넘본다.

사진=프리미어리그 공식 SNS

지난 시즌 스포츠 탈장, 안와골절 등 부상으로 인해 부진했던 손흥민은 이번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영원의 파트너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가운데 팀의 새로운 주장으로 선임됐고, 팀 내 베테랑으로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올 시즌 포지션 또한 달라졌다. 기존 좌측 윙포워드에서 팀이 최전방 자리를 책임지고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득점력을 앞세워 리그 7경기 5승 2무 무패를 달리고 있다.

프리미어리그는 손흥민을 두고 “새로운 구장은 9월 최전방 공격수라는 새로운 역할에서 탁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토트넘이 무패 행진을 이어가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토트넘은 선두 맨시티보다 1점 뒤지 2위를 기록 중이다”고 평했다.

이달의 선수 경쟁 후보들의 실력 또한 만만치 않았다. 손흥민과 함께 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인 맨시티의 알바레스는 4경기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에이스 케빈 더 브라위너를 대신해 팀의 2선을 책임지며 날카로운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 외에도 보웬이 4경기 3골, 네투가 4경기 1골 3도움, 살라가 4경기 2골 2도움, 트리피어가 4경기 4도움, 와킨스가 4경기 4골 1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7명의 선수 중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렸고, 팀 성적 역시 유일한 무패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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