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에콰도르 에스메랄다스에서 군인들이 다니엘 노보아 대선 후보의 지지자들이 참가한 집회로 인해 거리를 순찰하는 모습(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AP]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남미 에콰도르에서 지난 8월 대선 후보를 살해한 혐의로 구금된 6명이 6일(현지시간) 교도소에서 피살됐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로이터·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에콰도르 중부 과야스주(州)에 있는 과야스 제1교도소의 한 감방에서 소요 사태로 숨진 6명은 야당 ‘건설 후보’ 소속 대선후보 페르난도 비야비센시오(59)를 살해한 혐의로 구금된 콜롬비아 국적 남성들이다. 에콰도르 교정청(SNAI)도 “그들(사망자)은 콜롬비아 국적이며 비야비센시오 살해 혐의로 기소된 이들”이라고 확인했다.

조기 대선에 출마한 비야비센시오는 지난 8월 9일 수도 키토에 있는 한 체육관에서 선거 유세를 마치고 이동하던 중 괴한의 총격으로 사망했다. 이후 당국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살인 등 혐의로 지금까지 총 10명을 체포했다. 이들 중 일부는 살인이나 마약 밀매 등 전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피살 사건으로 기예르모 라소 에콰도르 대통령은 긴급 안보 회의를 소집하고 예정됐던 한국 방문을 취소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라소 대통령이 언제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라소 대통령은 사건의 진상을 밝히는 데 어떤 공모와 은폐도 없을 것이라며 “이제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X(옛 트위터)에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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