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톱으로 철제문 자르고 은행 털려던 60대…’이것’ 썼다 딱 걸렸다

연합뉴스

돈을 훔치기 위해 전기톱으로 은행 철제문을 자른 뒤 미수에 그치고 달아난 60대가 경찰에게 덜미를 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지난 3일 특수절도 미수 혐의로 60대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9시 35분께 광주 서구 매월동 한 은행 사무실에 침입해 금품을 훔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사전에 준비한 전기톱으로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창고에서 사무실로 들어가는 철제문을 자르고 금품을 훔치려는 도중 경비·보안 시스템이 작동하자 그대로 달아났다.

신고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범행 발생 2시간여 만에 광산구 한 버스정류장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얼굴을 가리기 위해 착용한 ‘삿갓’ 때문에 덜미가 잡혔다. 절도로 징역형을 살고 지난 6월 출소한 A씨는 당시에도 삿갓을 쓴 채 범행을 저질렀고, 당시 사건을 수사했던 형사의 눈썰미로 그의 신원이 특정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는 한편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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