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박지성, 손흥민 /사진=머니투데이 DB
(왼쪽부터) 박지성, 손흥민 /사진=머니투데이 DB

한국 축구 팬들 사이에서 화제인 이른바 ‘손박'(손흥민, 박지성 중 누가 더 축구를 잘하느냐) 논쟁과 관련해 영국 매체가 박지성의 손을 들어줬다.

지난 14일(한국 시간) 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는 EPL(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했거나 활약 중인 아시아 선수들을 대상으로 톱10을 선정했다.

10명의 선수 중 한국 선수는 총 4명이 포함돼 있었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퀸즈 파크 레인저스 FC)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청용(볼턴 원더러스 FC·크리스탈 팰리스 FC) △기성용(스완지 시티 AFC·뉴캐슬 유나이티드 FC) 등이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박지성 /사진=머니투데이 DB
박지성 /사진=머니투데이 DB

박지성은 10명 중 1위를 차지했다. 매체는 박지성에 대해 “EPL 역사상 최고의 아시아 선수”라며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화려한 선수는 아니었을지도 모르지만 중요한 선수였다. 역대 최고의 축구 감독인 알렉스 퍼거슨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박지성을 칭찬했다”고 극찬했다.

특히 매체는 박지성이 우승컵을 많이 들어 올린 점에 집중했다. 매체는 “우승컵만 따진다면 (박지성은) 우리가 톱10으로 뽑은 아시아의 나머지 선수들이 들어 올린 개수보다 많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박지성은 현역 시절 9년간 154경기를 뛰면서 EPL 3연패를 포함해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총 12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손흥민 /사진=머니투데이 DB
손흥민 /사진=머니투데이 DB

톱10 선수 중 유일하게 현재까지 EPL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은 2위를 기록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토트넘에 온 뒤로 팬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선수가 됐다”며 EPL에서 100골을 득점한 유일한 아시아 선수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청용은 6위, 기성용은 8위에 선정됐다. 이청용은 2009~10시즌 볼턴 올해의 선수상까지 받으며 맹활약했으나 이후 정강이뼈 골절을 당하며 크리스탈 팰리스로 이적하게 됐다. 기성용은 EPL에서만 187경기 15골 11도움을 기록하며 스완지 시티의 풋볼리그컵 우승을 이끈 바 있다.

한국 선수 외에는 일본의 오카자키 신지(레스터 시티 FC), 요시다 마야(사우스햄튼 FC), 카가와 신지(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오만의 알리 알 합시(볼턴 원더러스 FC), 중국의 쑨지하이(맨체스터 시티 FC), 필리핀의 닐 에서리지(카디프 시티) 등이 톱10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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