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전남 목포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서 기념사를 마친 뒤 손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참모들에게 “국민 소통, 현장 소통, 당정 소통을 더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사 내 회의실이 아닌 용산 분수 정원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고 현안을 보고받은 후 이렇게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우선 정책적인 소통을 강화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며 “현재도 당정 회의를 하고 있지만 정책과 관련한 당정 회의를 좀 더 활성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은 늘 현장에서 유권자들을 대하기 때문에 그만큼 민심을 빨리 전달받는다고 할 수 있다”며 “당정 소통 강화는 국민과 소통을 강화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후 당에 ‘차분하고 지혜로운 변화’ 원칙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단행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2기 체제’가 이러한 ‘차분하고 지혜로운 변화’ 원칙과 일맥상통한 것이냐는 질문에 “차분하고 지혜로운 변화 추구하는 것은 기본적인 원칙”이라며 “원칙에 따라 당은 나름대로 변화를 추구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고, 당 인사와 관련해서는 당에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대통령실에서 언급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을 향해 “여당 집단 묵언수행의 저주를 풀어달라”며 ‘결자해지’를 호소한 것과 관련해 이 관계자는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함구했다.

윤 대통령은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물가, 고용 등 주요 민생 경제 상황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한 총리에게 “중동 정세 불안 등으로 또다시 물가 상승의 우려가 커지는 만큼 민생물가 안정에 모든 부처가 만전 기하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물가 문제는 유가 인상이라는 구조적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도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내일부터 각 부처 장관들이 소관 분야별로 민생물가를 면밀하게 점검하고 필요하면 관계부처가 모여서 종합적인 대책도 논의하고 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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