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제공]

[헤럴드경제=정목희·박혜원 기자] “역시 한밤 중에 얻어먹는 죽순 맛이 최고예요.” (송영관 에버랜드 사육사 SNS 발췌)

에버랜드에 사는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시점에서 바라본 세상을 그린 ‘전지적 푸바오시점’이 내달 출간된다.

25일 헤럴드경제 취재에 따르면 에버렌드 푸바오(福寶)를 돌보며 일명 ‘송바오’로 불리는 송영관 사육사는 푸바오 시점에서 서술한 에세이를 내달 중순께 출간할 예정이다. 책에는 푸바오가 지난 2020년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시점부터 최근까지의 이야기가 담길 예정이다. 송 사육사가 SNS 플랫폼 브런치를 통해 연재해온 ‘전지적 뚠뚠이 시점’ 등을 기반으로 한다.

이밖에 책에는 푸바오에게 보내는 송 사육사의 편지글도 담길 예정이다. 송 사육사는 “내년이면 가게 될 푸바오에게 보내는 긴 편지글도 수록되어 있다”고 말했다.

‘행복을 주는 보물’이라는 뜻인 푸바오는 지난 2020년 7월 에버랜드에서 ‘아빠’ 러바오(樂宝·2012년생)’와 ‘엄마’ 아이바오(愛宝·2013년생) 사이에서 태어났다. 에버랜드는 아기 판다 출생 100일을 맞아 싱바오(星寶), 싱싱(辛辛[), 차오바오(超寶), 푸바오(福寶) 등을 후보로 올렸고, 팬들의 표를 가장 많은 받은 푸바오가 선정됐다. 중국은 세계의 모든 판다를 자국 소유로 하고 해외에 대여하는 방식으로 수출하고 있다. 한국 출생인 푸바오도 소유권이 중국 정부에 있어, 성체가 되는 2024년에는 중국으로 돌아간다.

푸바오는 에버랜드가 푸바오의 모습을 담은 영상 등을 유튜브 채널에 공개하면서 인기를 끌었다. 사육사와 팔짱을 낀 모습을 담은 영상은 2000만 조회수를, 사육사에 다리에 매달린 영상은 1500만 조회수, 죽순 ‘먹방'(먹는 방송)은 30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푸바오를 캐릭터로 한 상품들도 출시됐다. 2021년에는 푸바오를 주인공으로 한 카카오톡 이모티콘이 출시 인기 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으며, 푸바오의 모습이 담긴 스마트폰 케이스를 ‘푸바오 플립수트 케이스’가 출시됐다.

푸바오의 이야기를 담은 책 역시 출간 때마다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출간된 포토 에세이 ‘푸바오, 매일매일 행복해’는 예약 판매 단계부터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앞서 나온 포토에세이 ‘아기 판다 푸바오’ 역시 지난 2021년 출간 당시 베스트셀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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