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서 파괴된 건물 잔해 앞에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이 앉아 있다. [AFP]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으로 가자지구가 “어린이의 무덤이 되고 있다”며 즉각 휴전을 호소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수백명의 소년 소녀가 매일 죽거나 다치는 것으로 전해졌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구테흐스 총장의 발언은 가자지구 보건부가 이날 현재까지 누적 사망자가 1만22명이며 이 중 어린이가 4104명이라고 밝힌 가운데 나왔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스라엘군의 지상 작전과 계속되는 폭격으로 민간인, 병원, 난민 캠프, 이슬람 사원, 교회와 대피소를 포함한 유엔 시설이 모두 공격받고 있다”며 “아무도 안전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동시에 하마스와 다른 무장단체는 민간인을 인간 방패로 사용하고 이스라엘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로켓을 계속 발사하고 있다”며 모든 인질을 즉각적이고 조건 없이 석방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즉각적인 휴전이 필요하다”며 “30일이 지났고 더는 안 된다. 이제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도 이날 X(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전쟁 중 평균적으로 10분에 한 명씩 어린이가 죽고, 두 명이 다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UNRWA에 따르면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이 이뤄진 지난달 7일 이후로 가자지구에서 UNRWA 직원 89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파악됐다.

UNRWA는 직원 사망자 규모가 단일 분쟁으로서는 가장 많다며, 지난 24시간 동안에만 동료 5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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