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와이 마우이섬 중남부에 위치한 한 연못의 물 색깔이 ‘분홍색’으로 변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9일(현지 시각) AP통신, 하와이 뉴스나우 등에 따르면 하와이 마우이섬 중남부에 있는 케알리아 연못의 물 색깔이 갑자기 분홍색으로 변했다.

AP통신 등 외신은 “연못 색이 풍선껌처럼 변했다”며 “마치 영화 ‘바비’ 세트장에 나올 법한 모습”이라며 놀라워했다.

분홍색으로 변한 연못 / 트라비스 모린 인스타그램
분홍색으로 변한 연못 / 트라비스 모린 인스타그램

미국 어류 및 야생동물국(USFWS)는 지난달 말부터 9일째 연못이 분홍색으로 변한 상태라고 전했다.

조사를 맡은 당국은 염도가 높은 물에서 발견되는 ‘할로박테리아’ 때문에 연못 색이 분홍색으로 변했다고 추측했다.

AP통신은 마우이섬에 가뭄이 심각하다며 연못 염도에 이상이 생겼을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조사 결과 해당 연못의 염도는 바닷물의 2배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못 관리자인 브렛 울프는 “강물이 연못으로 흘러들어 수위를 높인다. 하지만 가뭄으로 오랫동안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지 당국은 연못 수질에 독성은 없다며 자세한 조사를 위해 시료를 하와이대로 보냈다.

독성이 없다는 사실과 연못의 희귀한 광경 때문인지 하와이 주민들은 언론 인터뷰에서 “아름답다”, “멋지다” 등 뜻밖의 반응을 내놓고있다.

사진작가이자 CEO 트라비스 모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분홍색으로 변한 해당 연못의 사진을 촬영해 올려 많은 좋아요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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