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종료된 가운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수능 한국지리 4번 문제’가 거론되며 유쾌한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앞서 지난 16일 충TV는 수능 종료 후 채널 커뮤니티에 ‘수능 적중! 또 당신입니까? GOAT’라는 짧은 멘트와 함께 사회탐구영역 한국지리 4번 문제를 게재했다.
해당 문제는 충남·북 지도에서 특정 지역의 지명을 묻는 내용이었는데, 힌트로는 지명 영문 표기 첫 글자인 C와 J를 조화롭게 표현한 심벌 마크 이미지와 ‘한강 뱃길과 육로 교통의 길목으로 삼국시대에는 각축을 벌이던 전략 요충지였다’는 설명 등이 제시됐다.
정답은 충주시로, 지도에서 A~E 구역 중 E번을 고르면 맞추는 문제였다.
그런데 이 문제를 접한 다수의 누리꾼들은 “문제 유출 아니냐”는 등의 우스갯소리를 했다.
그도 그럴 것이, 해당 문제는 앞서 지난 5월 2일 충주시 공식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에서 ‘충주시 홍보맨’으로 불리는 김선태 충주시청 홍보담당관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냈던 한국지리 문제와 상당히 유사했기 때문이다.
당시 김 주무관은 원 장관에게 우리나라 지도를 펼쳐 보이며 “충주를 한번 찍어보라”고 요청했고 원 장관은 제천, 괴산 등 오답에 이어 세 번째 시도 만에 정답을 맞힌 바 있다.
그런가 하면, 일부 수험생들은 충주시 유튜브 채널 덕분에 관련 문제를 맞힐 수 있었다는 내용의 댓글을 달며 감사 인사를 쏟아내기도 했다. 실제 문제서 제시된 심벌마크가 충주시 유튜브 채널의 로고와 같았던 덕분에 해당 문항을 쉽게 풀 수 있었다는 이유에서다.
이들은 “현역 고3입니다. 매일 충주시 유튜브를 본 덕분에 4번 문제 가볍게 맞출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수능까지 나온 것을 보니까 충주 시민으로서 새삼 자랑스럽네요”, “, “수능까지 충주를 도와주네”, “멋지다 충주!”, “이 정도면 문제 유출 아닌가요” 등의 댓글을 달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