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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 17일 동대구역에서 역사에서 근무하는 여사님들과 ‘매너다리’로 사진을 찍고 있다./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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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 17일 동대구역에서 역사에서 근무하는 여사님과 사진을 찍고 있다./온라인 커뮤니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 17일 동대구역에서 시민들과 사진을 찍을 때 보여준 매너가 온라인 상에서 회자되고 있다.

19일 유튜브, 온라인커뮤니티, 인스타그램 등에는 한 장관과 지난 17일 동대구역에서 함께 사진을 찍은 이들이 올린 사진과 게시물이 다수 게재돼있다.

다수의 사진 속 한 장관이 시민의 키에 맞춰 다리를 구부리는 ‘매너다리’를 취한 점도 눈길을 끈다. 사진 속 시민들이 남녀노소를 아우르는 것도 특징이다. 특정 세대, 성별이 아니라 여러 시민들이 한 장관에게 사진을 요청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한 장관과 찍은 사진을 게재한 네티즌은 “줄을 서 있다가 사진을 찍게 됐는데 먼저 ‘어디 다녀오시는 길이냐’고 물어보더라.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있었는데 편안하게 시민들과 대화하는 모습에 사진을 요청이 끊이지 않았던 것 같다”고 남겼다.

한 장관은 달성산업단지와 대구스마일센터 방문 일정을 마치고 오후 7시경 서울행 KTX를 탑승할 예정이었지만 “기다리신 분들의 마음을 상하게 할 수 없다”며 예약을 취소했다. 이후 3시간가량 시민들과 사진을 찍다가 9시를 넘겨서야 서울행 KTX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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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 17일 동대구역에서 한 남성과 셀카를 찍고 있다./온라인 커뮤니티

정치권에서는 한 장관이 대구를 방문하고, 배우자 진은정 변호사가 최근 국무위원 봉사활동에 참여한 것을 두고 정치 입문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한 장관은 대구스마일센터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권에서 내년 총선에 한 장관의 역할을 기대하는 것 같다’는 질문에 “총선이 국민 삶에 중요한 것은 분명하지만, 범죄 피해자를 더 잘 보호하는 것과 인구위기 극복을 위해 외국인 정책과 이민 정책을 잘 정비하는 것이 국민께 더 중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일을 잘 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한 장관의 지역 방문에 날선 반응을 보였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전날 “한동훈 장관이 보란 듯이 ‘보수의 심장’ 대구를 찾아 공개 행보를 펼쳤다”며 “말로는 예정된 통상적 방문이라지만 ‘총선이 국민의 삶에 중요한 것은 분명하다’며 총선을 향한 들뜬 속내를 숨기지 못하는 듯했다”고 비꼬았다.

이어 “몰려든 촬영 요청에 기차표까지 취소하며 3시간이나 사진을 찍었다는데, 출마 생각에 무척이나 설렜나?”라며 “이런 상황에서 누가 ‘전략공천은 없다’는 인요한 혁신위의 양두구육을 믿겠나? ‘용산의 허락 없이’는 아무도 전략 공천은 없다는 뜻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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