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라면을 파는 무인점포에 한 남학생이 외부 음식을 먹고 ‘자릿세’를 내고 간 훈훈한 사연이 전해졌다.

라면을 파는 무인점포에 한 남학생이 외부 음식을 먹고 ‘자릿세’를 내고 간 훈훈한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무인 라면집에 돈 놓고 간 학생’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서울 중랑구에서 무인 라면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주 A씨는 “가게를 정리하고 있는데 휴지케이스 안에 돈이 있었다”며 “무슨 돈인가 하고 폐쇄회로(CC)TV를 돌려 봤다”고 전했다.

CCTV 확인 결과 돈은 한 남학생이 넣어둔 것이었다. 한 남학생이 외부에서 사 온 컵라면을 A씨 가게에서 먹은 뒤 1000원 지폐 한 장과 500원 동전 하나를 두고 떠난 것.

해당 CCTV에는 학생이 1000원짜리 한 장과 500원 동전 하나를 놓고 간다며 손짓하는 모습도 담겼다.

A씨에 따르면 이 무인 가게는 끓이는 봉지 라면만 파는 데다 현금 결제가 안 되는 시스템이었다. A씨는 “이 학생은 카드가 없었는지 컵라면을 사서 들어와 먹는데 미안한지 돈을 놓고 간 것 같다”고 말했다.

라면을 파는 무인점포에 한 남학생이 외부 음식을 먹고 ‘자릿세’를 내고 간 훈훈한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그는 또한 “요즘에 이런 학생이 있다니. 이 아이는 분명 큰 사람이 될 것”이라면서 “오늘 아침부터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글을 본 누리꾼들은 “사고가 제대로 박힌 사람”, “누구 집 학생인지 참 올바르게 컸다”는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한 누리꾼은 “지금은 미담이지만, 앞으로는 당연한 일이 되었으면 하는 소망이 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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