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전소된 자신의 자동차 안에서 멀쩡하게 살아남은 텀블러의 모습을 공개한 여성이 텀블러 제조사로부터 새 차를 받게 됐다.

ⓒ틱톡 ⓒ틱톡

19일(현지 시각) abc7 등 외신에 따르면 다니엘이라는 이름의 미국 여성은 지난 14일 화재로 인해 차량 내외부가 전소된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 자신의 틱톡 계정에 올렸다.

해당 영상에서 차는 시트가 타고 앞유리가 깨져있는 등 화재로 인해 거의 망가진 상태다. 하지만 컵홀더에 꽂혀 있는 주황색 텀블러는 플라스틱 빨대가 휘어지고 재가 묻었을 뿐 손상된 곳이 거의 없다. 다니엘이 텀블러를 흔들자 아직 얼음이 남아 있는 듯 달그락거리며 부딪히는 소리도 생생하게 들린다.

다니엘은 이 영상을 게시하며 “불에 타서 목이 마르나요? 스탠리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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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이 화제가 된 후 스탠리 측에서는 다니엘에게 감사를 전했다. 글로벌 대표이사 테렌스 레일리는 영상을 통해 “우리 제품의 품질을 설명하기에 이보다 더 좋은 예는 생각할 수 없다”며 다니엘에게 새 텀블러와 함께 새 차를 선물하겠다고 밝혔다.

레일리는 “당신이 무사해서 다행”이라며 “우리는 당신에게 스탠리 텀블러를 몇 개 더 보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 가지 더 있다. 우리는 이전에 이런 일을 해본 적이 없고, 아마 다시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당신의 차를 바꿔주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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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다니엘은 17일 틱톡을 통해 “스탠리 대표이사의 영상을 봤는데 거의 기절할 뻔했다”며 “정말 감사하고 믿을 수 없을 만큼 축복받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텀블러를 기념품으로 보관하겠다고 했다. 이후 19일 스탠리로부터 받은 새 텀블러들을 소개하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1913년 설립된 스탠리는 위싱턴주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다. 등산객과 캠핑족을 위한 제품을 생산하는데, 특히 텀블러 제품이 국내외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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