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청년들 앞에 고개를 숙였다.

(왼쪽)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지난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 뉴스1

민주당은 청년 비하 논란을 야기했던 현수막 문구 관련해 결국 사과 뜻을 지난 20일 밝혔다. 사과와 함께 해당 현수막을 통해 홍보하려고 했던 행사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했다.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기획 의도가 어떠하더라도 국민과 당원이 보시기에 불편했다면 이는 명백한 잘못”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조 사무총장은 “책임을 업체에 떠넘길 게 아니라 당 불찰이었고 당무를 총괄하는 사무총장으로서 국민과 당원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논란이 된 현수막은 민주당 티저 광고였다. 외부 전문가가 파격적 홍보 콘셉트를 담아낸 아이디어였는데 결과적으로 당이 세심히 살피지 못하고 시행 과정을 진행했다”며 자초지종에 대해 설명했다.

민주당은 총선을 앞두고 기획한 청년 관련 캠페인 행사인 ‘갤럭시 프로젝트’를 홍보하기 위해 해당 현수막을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조 사무총장은 “갤럭시 프로젝트 개요와 방향은 당 지도부에 보고했는데 문구가 보고된 것은 아니다”라며 “과정이 어떻든 간에 이에 대해선 당무를 총괄하는 사무총장으로서 책임이 저한테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책임자 징계 등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조 사무총장은 “그 문제는 아직 여기서 말하는 건 옳지 않은 거 같다”며 즉답을 회피했다.

앞서 민주당은 청년 비하 현수막 논란이 터지자 당과는 관련이 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어 더 큰 비판을 받았다. 당시 민주당은 현수막 제작 업체에서 해당 문구를 만든 것이라고 해명했다. 안일한 대처와 해명에 당 안팎에서 비난과 질타가 쏟아졌다.

다음은 ‘청년 비하 논란’이 제기된 문제의 현수막과 문구들이다.
지난 17일 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해 ‘청년 비하 논란’ 모은 현수막. / 더불어민주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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