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원전 아집에 재생에너지 맹신…대통령 세일즈 성과에 어깃장”

발언하는 윤재옥 원내대표
발언하는 윤재옥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11.23 uwg806@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김치연 기자 =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23일 더불어민주당의 원전 예산 삭감과 신재생에너지 예산 복구를 가리켜 “탈원전에 대한 뿌리 깊은 집착과 아집, 재생에너지에 대한 어리석은 맹신”이라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원전 산업 미래가 걸린 차세대 기술의 싹을 자르는 한편, 부패·비리로 얼룩졌던 재생에너지 예산을 살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지난 20일 산자위 전체회의에서 소형모듈 원자로(i-SMR)를 비롯한 윤석열 정부의 원전 생태계 조성 관련 예산 1천831억원을 전액 삭감했다. 그러면서 신재생에너지 보급·금융 지원 관련 예산을 대폭 증액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신재생에너지가 탄소 중립의 유일한 길인 것처럼 선전하고 있지만, 세계는 다른 길로 가고 있다”며 “원전은 탄소중립 실현에서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의 원전 협력이 강화된 점을 거론, “한국 원전이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주요 수출사업으로 부상하고 있는데, 우리 국회에서는 민주당이 탈원전 망령을 되살리며 원전 산업 앞길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망국적 예산 폭주로 황금알을 낳는 원전 산업에도, 탄소 중립에도 암운이 드리우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대통령이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으로 외국에 가서 아무리 세일즈 성과를 올려도 다수 의석을 가진 민주당이 어깃장을 놓고 있는데, 그러고도 국익을 중시하는 수권 정당이라 할 수 있겠나”라고 쏘아붙였다.

'다우닝가 합의' 서명하는 한영 정상
‘다우닝가 합의’ 서명하는 한영 정상

(런던=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 관저에서 리시 수낵 총리와 한영 정상회담을 마친 뒤 ‘다우닝가 합의’에 서명하고 있다. 2023.11.23 [공동취재] kane@yna.co.kr

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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