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무관한 제주도 자료 사진/사고 당시 부상자를 옮기는 모습. ⓒ어도비 스톡/MBC 뉴스 화면 캡처
기사와 무관한 제주도 자료 사진/사고 당시 부상자를 옮기는 모습. ⓒ어도비 스톡/MBC 뉴스 화면 캡처

제주도 우도를 여행하던 일가족이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다가 콘트리트 구조물이 무너지며 큰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23일 우도면 등에 따르면, 제주 우도 여행을 하던 한 가족은 지난 13일 오후 2시30분쯤 사진을 찍기 위해 바다가 보이는 콘크리트 구조물 위로 올라갔다. 순식간에 콘크리트 구조물이 무너지며 사진을 찍으려고 올라갔던 7명 중 3명이 구조물 사이로 추락해 큰 부상을 입었다. 

사고 당시 부상자를 옮기는 모습. ⓒMBC 뉴스 화면 캡처
사고 당시 부상자를 옮기는 모습. ⓒMBC 뉴스 화면 캡처

무너져 내린 구조물은 1980년대에 해녀들이 물질을 하다 불을 쬐며 바람을 피하기 위해 만든 ‘불턱’이다. 해당 구도물은 20년 넘게 사용하지 않았고, 붕괴 위험이 있어 우도면사무소에서 안전띠를 설치해 출입을 막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도면 측은 해당 사고를 두고 출입금지를 알리는 안전띠가 설치되어 있었음에도 가족들이 무리하게 현장에 진입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고를 당한 가족 측은 안전띠가 제대로 설치되어 있지 않았다며 위험한 곳인지 몰랐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우도면사무소는 사고 이후 출입금지 안내판을 추가로 설치했으며 경찰은 시설물 출입 통제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황남경 에디터 / namkyung.hw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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