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은 철 지난 ‘북풍설’…국민 안위마저 정쟁 소재 삼아”

박정하 수석대변인 현안 브리핑
박정하 수석대변인 현안 브리핑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이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11.20 srbaek@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국민의힘은 24일 북한의 ‘9·19 군사합의’ 파기 선언 책임을 정부에 돌리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북한을 대변하고 있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북한은 ‘대한민국 것들의 고의적이고 도발적 책동’ 등의 과격한 언사를 사용하며 우리에게 책임을 돌리는 적반하장 태도까지 보인다”며 “엄중한 안보 상황에서 북한보다 우리 정부를 향한 비난에 더 열을 올리고 있는 민주당의 모습은 대한민국 공당인지, 북한을 대변하고 있는 것인지 의구심마저 들게 한다”고 지적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또 “이재명 대표는 뜬금없고 철 지난 ‘북풍설’을 제기하는가 하면, 지도부는 ‘북한의 눈을 뜨게 만들었다’, ‘전쟁 공포 조장’ 등의 발언을 하며 국민 안위마저 정쟁의 소재로 삼는 무도한 모습”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긴장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며, 한시도 안보에 고삐를 늦출 수 없다. 부디 민주당도 북한의 도발에 철저히 대비해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윤상현 의원은 BBS 라디오에 출연, 이 대표가 거론한 ‘북풍’에 대해 “1970년대 화법”이라며 “북풍 운운이라는 것은 오히려 그것 자체가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태영호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을 향해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하고 9·19 합의를 계속 위반한 건 김정은인데, 마치 윤석열 정부와 여당이 선거에 안보를 이용하기 위해 9·19 합의 부분 효력 정지를 한 것처럼 삶은 소머리가 웃을 주장을 했다”고 쏘아붙였다.

태 의원은 “어제 국회 국방위에서 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정권이 김정은과 적대적 공존 관계를 구축하며 꿀을 빨고 있다’, ‘총선을 앞두고 남북 정권이 호흡을 맞춘다’는 망언까지 쏟아냈다”며 “이 대표와 민주당의 눈에는 국민은 없고 온통 선거만 보이는 듯하다”고 꼬집었다.

북한 선전 구호
북한 선전 구호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3차를 발사한 후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를 선언한 23일 오후 인천시 강화군 강화평화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일대에서 북한 선전구호가 보이고 있다. 2023.11.23 soonseok02@yna.co.kr

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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