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선물로 '1025만원 샤넬백' 사달라는 여친에…남친이 한 일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크리스마스를 한 달여 앞두고 사귀는 남자친구에게 1000만원 이상의 가방을 요구한 여성이 “많이 부담스럽냐”며 의견을 구했다.

23일 다양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공기업에 다니는 여성 A씨 사연이 올라왔다. 글을 작성한 A씨는 남자친구 B씨와 교제 중이다. 그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B씨에게 명품 가방을 선물해 달라고 말을 건넸다.

그가 요구한 가방은 가격이 1025만원으로 알려진 샤넬 미니 이브닝 백이었다. A씨는 남자친구가 부담스러울 것 같다고 여기긴 했는지 “3년간 크리스마스 선물을 안 받겠다”고 말했다.

남자친구가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자 A씨는 “힘들면 400만원을 보태겠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성탄절 선물로 '1025만원 샤넬백' 사달라는 여친에…남친이 한 일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그렇지만 남자친구 B씨는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A씨는 글을 작성한 시점까지 연락되지 않는다고 한다.

A씨는 “B씨가 어젯밤 12시부터 연락 두절”이라며 “오늘 회사에 출근했을 거 같은데 아직도 답장이 없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어 “이게(1000만원대 명품 가방을 사달라고 한 게 연락하지 않을 만큼의) 그럴 문제냐”면서 “힘들면 힘들다고 했으면 된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남자 분 조상신이 도왔다”, “3년이나 사귈 거란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는 거지”, “차라리 주작이길” 등의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성탄절 선물로 '1025만원 샤넬백' 사달라는 여친에…남친이 한 일
데이터 제공=가연

한편 연인 사이에 받고 싶은 선물로 남성은 ‘마음’을, 여성은 ‘현금’을 각각 1위로 꼽았다.

지난 3월 결혼정보회사 가연은 MZ세대 미혼남녀 1000명(25~39세, 각 500명)을 대상으로 ‘연인 생일 선물’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인에게 가장 받고 싶은 생일 선물’로는 1위에는 현금(21.4%)이 꼽혔으며 전자기기(19.7%), 마음(19.4%), 액세서리(13%)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남녀 간 선호도 차이가 드러났는데 남성의 경우 1위에 마음(27.2%), 2위에 전자기기(23.8%)가 꼽힌 반면 여성의 경우 현금(23.8%)과 액세서리(22.8%)를 가장 선호했다.

또 남성은 가방(1.6%)보다 의류(18.8%)를, 여성은 의류(5%)보다 가방(14.2%)을 더 받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인의 생일 선물로 지출하는 비용은 1회당 평균 약 28만원선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성(26.7만원)보다 여성(29.36만원)의 평균 비용이 조금 더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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