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명 해안가 관광지인 외돌개 인근 절벽에서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

서귀포 해양경찰서는 지난 25일 오전 9시 50분쯤 서귀포시 서홍동 외돌개 인근 절벽에서 50대 A씨가 8m 아래로 떨어졌다고 연합뉴스가 26일 보도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외돌개 자료 사진. / yllyso-shutterstock.com

이후 신고받고 출동한 해경과 소방당국에 의해 A씨는 구조됐다. 즉시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구조 당시 두부 출혈과 다발성 골절이 의심되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영상 보러가기)

해경은 “A씨가 외돌개 인근 절벽에 있는 이른바 ‘폭풍의 언덕’으로 불리는 절벽에서 사진을 찍다가 균형을 잃고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 올레길 7코스의 시작점인 외돌개는 바다에서 20m 높이로 솟아난 형상의 돌기둥으로 바다 위에 홀로 우뚝 서 있어 ‘외돌개’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2011년 6월 30일 문화재청이 쇠소깍, 산방산과 함께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했다.

이에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최근 ‘인생 사진’을 찍기 위해 절벽으로 접근하다 추락하는 사고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아름다운 사진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이다. 사진을 찍기 위해 절벽으로 접근하는 행위는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경이 절벽에서 추락한 관광객을 구조하고 있다. / 뉴스1-서귀포해경 제공

앞서 지난 22일 우도로 여행을 간 일가족이 기념사진을 남기려다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MBC 보도에 따르면 이 가족은 지난 13일 오후 2시 30분쯤 사진을 찍기 위해 자리 잡고 있었는데 이때 콘크리트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사진을 찍으려던 7명 중 3명이 콘크리트 사이로 떨어졌다.

붕괴 위험에 우도면사무소는 사고가 나기 일주일 전 안전띠를 설치했으나 관광객들은 안전띠가 제대로 설치되지 않아 위험한 곳인지 몰랐다는 주장이다.

사고 발생 후 면사무소 측은 “(콘크리트 구조물) 사고를 인지해 안전 조치를 한 상황이다. 나중에 소명할 것이다”고 말했다.

경찰은 안전 조치 미흡 등에 대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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