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상공간 ‘DDP·북촌’ 둘러보기…디지털약자 ‘햄버거 주문’ 공간

메타버스 서울 내 DDP 외벽 모습
메타버스 서울 내 DDP 외벽 모습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윤선 기자 = 초대형 미디어아트로 만든 도심 속 오로라를 만날 수 있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왕이 입는 곤룡포 등 전통의상을 체험하는 관광명소 북촌한옥마을이 ‘메타버스 서울’ 안에서 펼쳐진다. 무인 단말기(키오스크)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노년층 등 디지털 약자를 위한 서비스도 도입된다.

서울시는 가상공간 플랫폼 ‘메타버스 서울’에 DDP와 북촌한옥마을을 새롭게 조성하고 키오스크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이 디지털 체험으로 연습할 수 있는 ‘해치 버거’ 서비스를 구축했다고 27일 밝혔다.

새롭게 조성된 메타버스 서울 내 DDP에서는 서울의 대표 빛 축제인 ‘서울라이트 DDP’를 감상할 수 있다.

내부 전시 공간에선 웹 3.0·비디오아트·기후위기 등 5가지 키워드를 재해석한 디지털아트 특별전이 열린다.

북촌한옥마을에서는 고즈넉한 한옥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으며 아바타를 통해 전통 의상 7종을 체험해볼 수 있다.

시는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이 한국의 전통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다도 예절 체험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해치 버거 공간에선 실제 매장에서 하는 것과 똑같이 키오스크를 통해 햄버거를 주문해볼 수 있다.

시는 롯데GRS와 협력해 실제 오프라인 매장에 설치된 키오스크의 인터페이스와 메뉴 이미지를 디지털 공간에 반영했다.

시는 이후에도 민간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메타버스 서울에 다양한 디지털 기기 체험 공간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새로운 기술 중심 시대를 맞아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디지털 약자와 동행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기간과 상품 등 자세한 사항은 메타버스 서울 인스타그램(https://www.instagram.com/metaverse.seoul/)과 서울시 누리집에 공지한다.

김진만 서울시 디지털정책관은 “서비스를 더욱 정교하게 보완해 메타버스 서울이 세계적으로도 서울시를 알릴 수 있는 대표적인 공공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키오스크 주문 체험 기능 '해치 버거'
키오스크 주문 체험 기능 ‘해치 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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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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