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지드래곤 등 연예인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마약 공급책으로 지목된 의사 B씨에 대한 유흥업소 여실장 A씨의 진술이 나왔다.

유흥업소 여실장 A씨, 배우 이선균 / MBC ‘실화탐사대’, 뉴스1

서울 강남구에서 의원을 운영 중인 의사 B씨는 마약 공급 혐의로 27일 구속영장 심사를 앞두고 있다. 27일 KBS 보도에 따르면 B씨는 과거 TV 건강 프로그램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인물로, 의료 시술로 인기를 끌었다.

경찰이 유흥업소 실장을 통해 배우 이선균씨에게 마약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현직 의사의 병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해당 병원 전경. / 뉴스1

배우 이선균에게 마약을 건네고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는 유흥업소 여실장 A씨는 의사 B씨로부터 마약을 공급받았다고 진술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의사 B씨가 생일 선물을 가져왔는데 1, 2, 3번이 있다며 선택하라고 해서 모두 선택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게 필로폰, 대마, 케타민이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그는 B씨로부터 마약을 3차례 전달받았다며, B씨가 해외에서 마약을 공급받아 국내 유통 마약보다 품질이 좋다고 자랑했다는 진술도 덧붙였다.

경찰은 B씨가 별도의 대가를 받지 않고 A씨에게 마약을 넘겼고, 이 마약이 연예인들에게 흘러갔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경찰은 여실장 A씨가 의사 B씨 집을 방문한 날, 이선균이 여실장 A씨 집을 찾은 정황을 포착하고 세 사람의 연결 고리를 수사하고 있다.

한편 배우 이선균은 모발에 이어 추가로 채취한 겨드랑이털 정밀검사에서도 마약 음성 판정을 받았다.

당초 “여실장 A씨가 나를 속이고 무언가를 줬다. 마약인 줄 몰랐다”고 진술했던 이선균 측은 현재까지의 국과수 감정 결과를 토대로 마약 투약 자체가 사실이 아닐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선균과 마찬가지로 마약 음성 판정을 받은 가수 지드래곤은 지난 25일쯤, 약 한 달 만에 출국금지 조치가 해제됐다. 경찰은 지드래곤에 대한 추가 소환 없이 불송치로 사건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마약 투약 혐의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자진 출석한 가수 지드래곤 / 뉴스1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