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배우 이선균(48), 김예원(33) 전 녹색당 대표 등 유명인들의 마약 사건이 잇따라 불거진 가운데 올해 상반기에 대마류 마약 적발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마류 품목별 단속현황(2022∼2023.6월) /서영교 의원실 제공

30일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에 따르면 관세청에서 받은 자료에서 올해 상반기 국경 단계에서 적발된 대마류는 83㎏으로 작년 상반기 (57.8 ㎏)보다 43.6% 늘었다. 시가로는 39 억 원에 달하는 대마류의 반입이 적발된 것으로 이는 작년 동기(15억 원) 보다 155.1% 더 많다.

품목별로 대마초, 대마수지, 대마오일, 대마추출물, 기타 대마제품(대마쿠키, 대마젤리, 대마카트리지) 등이 있는데, 이 중 대마오일이 20.3㎏ 적발돼 469.2%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마초도 46.3㎏ 이 적발돼 99.4% 늘었다. 전체 대마류 적발 건수는 103건으로 작년 상반기(142 건) 보다 27.5% 줄었다. 적발 1 건당 중량은 0.4 ㎏ 에서 0.8 ㎏ 으로 늘어나는 등 대마초 밀수는 대형화되는 양상이며, 대마초 보유·흡입 등으로 입건·기소된 사람도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 5년 간 대마 사범 8086명

경찰청에 따르면 대마 사범으로 입건된 사람은 2018년 936명에서 2019년 1천547명 , 지난해 2천88명 등으로 지속해서 증가했다. 기소된 사람도 2018년 784명에서 2019년 1천342명, 지난해 1천870명까지 늘었다. 올해 상반기에 입건된 사람은 746명, 기소된 사람은 651명이다.

지난 2018년부터 5년여간 대마 사범으로 기소된 사람은 8천 명을 넘어서 8086명이다.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 /서영교 의원실 제공

서영교 의원은 “최근 대마사건이 증가하고 있고 대마밀수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일상생활에서 대마와 관련된 마약류를 쉽게 접하게 되는 만큼, 더 이상 확대되지 않도록 관세청, 경찰청 등 유관기관들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9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배우 이선균을 불러 조사하면서 휴대폰과 차량, 모발과 소변 등 신체 압수수색도 진행했다고 밝혔다. 전날 소변 채취로 이뤄진 간이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씨와 함께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 등 총 10명에 대해 유흥업소 관련 마약사건으로 수사하고 있다. 또한 재벌가 3세인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5),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28)씨 등 5명에 대해 내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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