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의 한 찜질방에서 다수의 빈대가 발견돼 시 보건 당국이 긴급방제에 나섰다.

28일 목포시에 따르면, 전날(27일) 오후 1시쯤 목포의 한 찜질방에서 빈대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목포의 한 찜질방 장판에서 발견된 빈대 / 목포시

현장 확인 결과 수면실 장판 아래에서 빈대 10∼15마리가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빈대가 출몰한 장소를 스팀 살균하는 등 방역 조치를 마쳤다.

목포시는 다른 찜질방에도 빈대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추가로 발견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포시 관계자는 “빈대와 관련된 추가 신고는 아직까지 접수되지 않았다”며 “빈대가 또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방역을 위한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해당 찜질방에 대해 공중위생관리법 위반으로 1차 경고조치를 할 예정이다.

목포의 한 찜질방 장판에서 발견된 빈대 / 목포시

최근 광주와 부산, 충북 충주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빈대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시민 불안도 고조되고 있다.

실제 지난 1주일간 정부와 민간업체에 접수된 빈대 발견 신고 건수가 190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실제로 빈대가 포착된 신고는 70여 건으로 전주보다 10건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도별 신고 현황을 보면 서울시(28건), 경기(13건)에서 빈대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설별로는 가정집(28건), 고시원(16건) 출몰이 잦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질병관리청이 직접 검증해 공개한 빈대 방제법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공유되고 있다.

먼저 스팀기를 활용한 방법이다. 옷이나 헝겊 등 직물로 빈대를 완전히 감싼 뒤 그 위에 스팀기를 최대한 가까이 가져가 30초간 뜨거운 스팀을 뿜어준다. 다리미를 이용해도 된다.

헤어드라이어로 60초간 뜨겁고 약한 바람을 노출했을 때도 빈대가 죽는 것이 확인됐다. 다만 강한 바람을 틀면 빈대가 날아갈 수 있으니 바람 세기를 약하게 해야 한다.

끓는 물을 붓는 방법이 있다. 빈대가 묻은 의류나 직물을 적당한 크기의 용기에 담고 여기에 뜨거운 물을 20초간 부어준다.

죽은 빈대를 처리할 때는 흡입력을 강하게 올린 청소기로 빈대를 빨아들인 뒤 이를 밀봉 가능한 비닐봉지에 넣어 꼼꼼하게 밀봉해 버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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