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수홍이 자신의 친형 부부와 금전 문제로 갈등을 빚고있는 가운데, 박수홍의 친형이 최근 공판에서 횡령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YTN, JTBC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 11부는 박수홍 친형 부부에 대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혐의 9차 공판을 진행했다.

2021년 4월 박수홍은 그동안 자신의 매니지먼트 및 금전 관리를 담당했던 친형 부부를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 간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했던 친형 내외는 박수홍의 개인 계좌에서 무단 인출, 기획사 신용카드 사용, 부동산 매입, 허위 직원 등록으로 급여 수령, 기타 자금 무단 사용 등의 혐의로 박수홍에 의해 고소됐다.

박수홍은 최종적으로 그동안 친형 부부가 자신의 순수 개인 자금 61억 7000만 원 가량을 횡령했다고 판단, 정식으로 언론에 자신이 가족과 금전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다며 MBC ‘실화탐사대’에 직접 출연하는 등 피해 사실을 호소했다.

1일 열린 재판에서 박수홍의 친형은 메디아붐, 라엘 법인에서 변호사비를 횡령했다는 부분과 함께 추가로 ‘부동산 관리비’를 법인에서 인출한 횡령 혐의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박수홍의 형수는 “법인에 이름만 올려뒀다. 이 사건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

재판 이후 박수홍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존재 노종언 변호사는 “박수홍 씨가 이 사건과 관련해서 마음의 상처가 크다”며 “말을 아끼고 있다. 가족 간 분쟁이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굉장히 클 수밖에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한편 다가올 10차 공판 기일은 내년 1월 10일 오후 2시로 알려졌다. 10차 공판은 결심 공판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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