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최근 ‘남성 혐오’ 논란이 또다시 되살아 나고 있다. 게임업계에서 시작된 ‘집게 손가락 논란’이 재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하나은행 유튜브 광고 캡처. 네티즌들은 해당 손가락 모양을 문제 삼고 있다. [사진=하나은행 유튜브]

2일 보배드림에는 ‘하나은행 광고에도 등장한 페미 손가락’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랐다. 이 게시물은 이날 실시간 인기글 1위에 오른 상태로 댓글만 100여개가 달렸다.

해당 게시물에는 네 컷의 사진이 올랐는데, 이는 하나은행이 유튜브에 2주전 올린 ‘언제 어디서나 하나뿐인 내 편, 하나은행 (15s ver.)’이라는 제목의 광고 영상 속 장면들이다. 영상은 손흥민의 목소리 더빙과 축구만화가 함께 나온다.

네티즌들은 영상 속 ‘남혐’이라며 ‘5학년 동백반 손흥민’이 돼지저금통에 저금을 하는 모습과 세레모니 장면 등을 꼽았다. 해당 만화 속 주인공의 손가락 모양이 ‘집게손’이라는 것이다.

앞서 지난 달 26일에도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의 신규 애니메이션 홍보 영상에 집게손 모양의 남성 혐오 표현이 포함돼 논란이 일었었다.

하나은행 유튜브 광고 캡처. 네티즌들은 해당 손가락 모양을 문제 삼고 있다. [사진=하나은행 유튜브]

또 빙그레도 지난 2020년 8월 빙그레 공식 유튜브 채널 ‘빙그레우스 더 마시스 짐’에 올린 영상 중 일부에서 최근 남혐을 상징하는 집게손이 보인다는 지적을 받았고 해당 영상 시리즈를 전부 비공개 처리했다.

포스코그룹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바로 입장하실게요! 뭔가 보여드리겠습니다. 2023 포스코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이라는 애니메이션 속에도 집게손 모양이 보인다는 항의를 받기도 했다. 영상 속 다수의 캐릭터는 집게손을 한 채 디스코 춤을 추면서 등장했다. 포스코그룹도 이 영상을 비공개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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