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무관한 자료 사진. ⓒ뉴스1/어도비 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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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기로 아내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국내 대형 로펌 출신 변호사가 경찰 조사에서 “(아내를) 고양이 장난감으로 한 번 때렸다”고 진술해 모두를 분개하게 했다.

50대 남성 A씨는 종로구 사직동의 한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부부싸움 도중 아내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지난 3일 긴급 체포됐다.

5일 서울 종로경찰서는 이틀째 변호사 A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기사와 무관한 자료 사진. ⓒ어도비 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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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고양이 장난감으로 아내를 한 번 때린 것”이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체포할 당시 현장에서 약 35cm 길이의 둔기를 발견한 바 있다. 한쪽은 플라스틱, 다른 한쪽은 쇠로 돼 있는 형태였으며 혈흔이 묻어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 당일 경찰은 자택에서 A씨를 긴급체포한 뒤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피해자 시신 부검을 의뢰해 자세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A씨는 범행 직후 “아내가 머리를 다쳤다”고 소방서에 신고했다. 아내는 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국내 대형 로펌에서 일하던 변호사 A씨는 사건 발생 직후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부친은 검사 출신의 전직 다선 국회의원이다. 

황남경 에디터 / namkyung.hw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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