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한 것 아니었나?”
얼마 전 여자에게 끌린 적 있다고 고백했던 빌리 아일리시는 언제나 그랬듯 솔직 대담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레드 카펫 위에 선 그는 “커밍아웃을 의도했냐”는 버라이어티의 질문에 “의도한 적 없다”면서 “대신 이런 생각이 들었다. ‘당연한 것 아니었나?'”라며 오히려 의아함을 보이기도 했는데.
그는 “사람들이 몰랐을 줄 몰랐다. ‘우린 그저 있는 그대로 존재하면 안 되는 건가?’라는 생각도 들었다”라면서 “오랜 기간 이런 상태였지만, 그저 말을 안 했을 뿐이었다”라고 강조했다.
빌리 아일리시는 기사를 보고 나서야 자신이 ‘처음으로 커밍아웃했다’는 사실을 알아챘을 정도였다고. “‘오늘 내가 커밍아웃했나 보네.’ 오케이. 사람들이 몰랐다는 사실이 흥미롭지만, 그들이 알게 돼서 좋다”고 밝힌 아일리시는 “난 여자들을 위해 존재한다”는 말을 덧붙이며 자신의 성 지향성을 밝힌 기사에 쿨하게 반응했다.
지난달 13일 빌리 아일리시는 “여성에게 끌린 적 있는가?”라는 질문에 “인간적으로 여성에게 끌리고, 매력을 느끼고 육체적인 관계 측면에서도 끌린 적이 있다”고 답했던 바 있다. 당시 그는 “여성을 정말 좋아하지만 한편으로는 여성의 아름다움, 그리고 여성의 존재에 겁이 나기도 한다”고 고백했다.
기사가 발행된 이후 변화는 없었을까? 버라이어티가 그에 대한 다른 여성들의 시선이 바뀐 것 같냐 묻자, 빌리 아일리시는 “여전히 그들이 두렵지만, 그들은 예쁘다고 생각한다!”며 재기발랄하게 답했다.
문혜준 에디터 / hyejoon.moon@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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