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데이터앤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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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가 지난 2개월간 국내 주요 햄버거 브랜드 중 소비자 관심도 1위를 기록했으며 롯데리아, 버거킹 순으로 햄버거 브랜드 Big3를 형성했다.

소비자 호감도는 롯데리아가 가장 높았다.

6일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X(옛 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단체·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 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지난 10월부터 11월까지 국내 주요 햄버거 브랜드 6곳의 관심도(정보량=포스팅 수)를 빅데이터 분석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 브랜드는 분석 기간 정보량 1만 5,000건이 넘는 햄버거 브랜드로 한정했으며, 정보량 순으로 ▲맥도날드(한국맥도날드 대표 김기원) ▲롯데리아(롯데GRS 대표 차우철) ▲버거킹(비케이알 대표 이동형) ▲맘스터치(맘스터치앤컴퍼니 대표 김동전) ▲KFC(KFC코리아 대표 신호상) ▲SUBWAY(써브웨이코리아 대표 조인수) 등이다.

분석 결과, 맥도날드가 9만 6,003건의 정보량을 기록하면서, 조사를 실시한 국내 햄버거 브랜드 중 관심도 1위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10만 7,724건의 정보량 대비 1만 1,721건, 10.88% 줄었다.

우선 연말을 맞아 시즌 한정으로 출시된 더블 비프 미트칠리, 미트칠리 BLT 버거 관련 게시물들이 여럿 포착됐다.

지난 11월 TISTORY의 한 유저는 “더블 비프 미트칠리 버거, 타로파이, 토마토 치킨스냅랙을 내돈내산했다”며 제품 시식 포스팅을 남겼다. 이 유저는 “햄버거는 소스 맛과 패티의 조화가 좋아서 맛있고, 토마토 치킨스냅랙은 해피밀 한정 판매 때 검증됐으며 타로파이도 맛있다”며 “전체적으로 맥도날드 신메뉴들이 선방할 것 같다”는 평을 남겼다.

네이버 취업 관련 카페의 ‘지금***’라는 유저도 “더블 비프 미트칠리버거 BLT의 인기 비결은 다진 돼지고기와 소고기에 토마토, 매콤한 칠리 시즈닝을 더한 미트칠리 소스와 진하고 부드러운 샤워크림의 조화로운 맛에 찾을 수 있다”며 제품 출시와 함께 진행된 토퍼·스노우볼 이벤트도 소개했다. 이에 “미리 가서 줄 서야겠네요”, “겟하러 가봅니다” 등의 답글이 달렸다. 디시인사이드, 루리웹 등 타 커뮤니티에서도 후기글들이 목격됐다.

같은 달 한 커뮤니티 채널에는 맥도날드(MCD)의 배당금 차트와 배당 수익률, 예상 배당금을 다룬 게시물이 업로드되기도 했다. 작성자는 맥도날드는 배당금이 매년 꾸준히 상승해오고 있다며 “2023년 4분기부터는 배당금이 주당 1.67달러로 증액됐다”는 내용과 함께 “현 시점에서 향후 1년까지의 MCD의 배당성장률은 8.09%로 추정”한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롯데리아는 지난 2개월간 6만 4,571건의 포스팅 수로 2위를 기록했다. 직전 연도 같은 시기 7만 2,024건의 포스팅 수와 비교하면 7,453건, 10.35% 줄어든 수치다.

지난 11월 롯데리아가 부산 깡통시장의 ‘깡돼후 야시장’과 협업·출시한 깡돼후 돼지후라이드 등 제품 관련 후기가 다수 확인됐다.

다음카페의 ‘곱창***’이라는 유저는 “깡돼후는 갈비 양념이 아주 익숙하고 맛있다”며 “특히 튀김옷을 지나서 느껴지는 소스도 특색 있고 조화도 좋다”는 유튜버 ‘맛상무’의 시식 후기를 캡처해 카페에 게시했다. 디시인사이드의 한 유저도 “롯데리아 깡돼후 술 안주로 적당하다”는 평을, 더쿠의 한 유저는 “원래 깡돼후는 너무 달고 자극적이었다”며 “롯데리아 깡돼후는 적당히 달고 맛있다”는 후기를 남겼다.

모네타 등에는 롯데GRS가 내년부터 “주방 자동화 로봇 ‘알파 그릴’을 롯데리아 매장에 도입할 계획”이라는 내용의 기사가 공유됐다. 이와 함께 “알파 그릴을 활용하면 매장 인력 활용의 효율성이 높아지고 뜨거운 열판에서의 조리 등 단순 작업 시간 또한 축소돼 노동 환경도 개선된다”는 관계자의 부연 설명도 확인됐다.

10월 네이버블로그의 한 유저는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한식 프랜차이즈의 위상을 소개하는 게시물을 업로드했다. 이 유저는 롯데리아와 BBQ, 맘스터치, 교촌치킨의 행보를 소개하며 롯데리아의 경우 “베트남에서 불고기버거를 선보이며 1위 패스트푸드 업체로 자리매김했다”며 “롯데마트와의 시너지를 통해 베트남에서 성과를 꾸준히 높이고 있다”는 분석도 덧붙였다.

버거킹이 10월부터 11월까지 5만 8,165건의 포스팅 수로 3위에 자리했다. 전년 같은 시기 7만 4,988건의 정보량과 비교 시 1만 6,823건, 22.43% 감소했다.

지난 11월 뽐뿌 등에는 버거킹이 브랜드 및 메뉴의 한글 이름을 제안한 경기 수원 산남초등학교를 찾아 버거와 음료 콤보 520여 개를 제공했다는 내용의 기사가 공유됐다.

기사에 따르면, 산남초 학생들이 10월 한글날을 맞아 음식점의 외국어 메뉴를 한글로 바꾸는 숙제를 진행하면서 버거킹 브랜드명을 ‘참깨빵의 왕’으로 바꾸는 등의 제안이 담긴 편지를 보냄에 따라 버거킹이 화답 차원에서 선물을 보낸 것이다. 

버거킹 메뉴를 다룬 후기 게시물도 다수 포착됐다. 네이버블로그의 ‘뿌뿌**’이라는 유저는 ‘버거킹 큐브 스테이크 와퍼 세트’에 대한 시식 포스팅을 게재하며 “고기 좋아하는 1인으로서 전반적으로 만족했다”며 “불향도 솔솔 나면서 양상추, 마늘칩의 조화가 좋았다”는 소감을 남겼다.

4위는 분석 기간 4만 6,627건의 포스팅 수를 보인 맘스터치가 차지했다. 전년 동기 3만 7,829건의 정보량과 비교하면 8,798건, 23.26% 증가했다. 증감률만 본다면 조사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KFC는 3만 1,897건의 정보량으로 5위를 지켰다. 전년 동기 3만 7,970건의 정보량 대비 6,073건, 15.99% 줄었다.

써브웨이(SUBWAY)는 지난 10월부터 11월까지 2개월간 1만 8,873건의 포스팅 수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1만 6,466건의 포스팅 수와 비교하면 2,407건, 14.62% 증가했다. 조사 브랜드 중 맘스터치와 함께 유이하게 최근 1년간 온라인 포스팅 수가 늘었다.

(제공=데이터앤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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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앤리서치는 국내 주요 햄버거 브랜드 6곳의 호감도도 함께 분석했다.

소비자 호감도에서는 롯데리아가 온라인에서 국내 햄버거 브랜드 중 1위를 기록했다.

롯데리아는 지난 10월부터 11월까지 긍정률 68.07%, 부정률 4.46%를 기록,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뺀 값인 순호감도는 63.61%를 기록했다.

2개월간 가장 낮은 관심도를 보였던 SUBWAY는 긍정률 68.25%, 부정률 5.70%, 순호감도 62.54%로 2위에 랭크됐다.

3위 맥도날드는 긍정률 63.03%, 부정률 7.67%, 순호감도 55.35%를 나타냈다.

4위 버거킹은 긍정률 59.89%, 부정률 7.68%, 순호감도 52.20%를 보였다.

긍정률 57.40%, 부정률 7.43%, 순호감도 49.96%를 기록한 KFC는 5위를 지켰다.

맘스터치는 긍정률 53.30%, 부정률 7.25%, 순호감도 46.04%를 나타냈다. 타 업종 평균과 비교 시 순호감도는 50%대에 근접하며 낮지 않은 수치를 보여줬다.

참고로 포스팅 내에 ‘좋다, 맛있다, 성공, 칭찬’ 등의 긍정적인 늬앙스의 키워드가 많으면 긍정문, ‘나쁘다, 맛이 없다, 실패, 짜증’ 등의 부정적인 뉘앙스의 키워드가 많으면 부정문으로 분류된다. 단, 이들 단어가 해당 포스팅 내 기업 이름을 겨냥하거나 지칭하지 않고 우연히 함께 포스팅 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호감도는 참고자료로만 감안하면 된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관심도 순위가 지난 1~9월 조사와 거의 동일하게 나타났다”면서 “햄버거 브랜드에 대한 정보량은 경기 침체로 소폭 줄어들었지만 타업종 대비 매우 높은 호감도를 유지하고 있어 업계 미래는 여전히 밝은 편”이라고 전했다.

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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