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제공]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만기매칭형 은행채 상장지수펀드(ETF) ‘KODEX 24-12 은행채(AA+이상)액티브’가 순자산 2조원을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상장 후 55영업일 만으로 역대 최단기간이다.

해당 ETF는 만기가 2024년 12월까지인 만기매칭형 채권 ETF다. 최고 신용등급인 AAA급 특수은행채 3개, 시중은행채 5개 등 총 8개 은행에 분산 투자한다. 최근 금융시장 분위기에 힘입어 전날 만기 기대 수익률(YTM)은 연 3.91%대를 형성했다.

최근 고금리 흐름과 AAA급 신용등급이면서도 연 4% 내외의 기대 수익이 가능하단 장점이 고속 성장 배경으로 풀이된다. 개인투자자는 지속적인 매수를 통해 106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금리 하락 안정세 가능성에 따라 일부 국고채 투자규모를 줄이고 보다 높은 수익이 가능한 은행채에 투자를 늘려나가고 있다.

만기매칭형 ETF는 만기까지 보유하면 대부분 매수 시점에서 예상한 수준의 수익 실현이 가능하다. 최대한 안정적인 투자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나 고금리 상황에서 채권 투자에 관심이 높은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특히 해당 ETF는 최고 신용등급 은행들의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정기 예금 수준의 수익에 수시입출금식 관리가 가능한 ‘하이브리드 예금형’ 상품으로 인식된다.

투자자는 현재 매수 시점에서 만기까지 보유할 경우 기대 수익률을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고 매수 가능하다. 정기예금과 달리 중도 매각에 따른 불이익이 없고 채권에 비해 매매가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개인 투자자들은 일반 계좌뿐 아니라 퇴직연금 DC·IRP 계좌와 연금저축 계좌에서도 100% 투자할 수 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개인투자자들도 은행채 만기매칭형 ETF를 통해 기관투자자들의 주요 투자 시장인 우량 은행채 시장에 동등한 조건으로 참여할 수 있다”며 “안정자산 투자를 원하는 연금 투자자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매우 필수적인 ETF 상품으로 자리잡아 갈 것”이라고 했다.

해당 ETF는 5일 기준으로 만기매칭형 ETF 중에 가장 큰 2조1955억원 순자산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 전체 ETF 중에서도 기존 전기차, 미국 테크, 반도체 등을 제치고 9번째로 큰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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