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압구정에 위치한 한 술집이 부실한 안주에 비해 높은 가격을 책정해 논란이 일고 있다.

‘압구정 물가 미쳤다’라는 제목의 글이 지난 7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올라왔다.

포장마차-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liu yu shan-shutterstock.com

글쓴이 A씨는 “인플루언서들이 개업한 압구정 술집인데 진짜 물가 미쳤다. 반건조 오징어 하나에 땅콩 뿌려놓고 1만 9000원, 가래떡 몇 개 들어있는 떡볶이가 2만 원이다. 한 상이 거의 4만 원”이라며 안주 사진을 첨부했다.

A씨가 올린 사진 속 가래떡 떡볶이는 가래떡 4줄과 어묵이 섞여 나오며 손님이 직접 잘라먹는 식이다. 또 다른 접시에는 반건조 오징어 한 마리와 땅콩이 담겨있다.

A씨는 “아무리 압구정이어도 플라스틱 의자와 테이블 깔아놓고 음식값이 진짜 미친 거 아니냐”면서 “어차피 돈 많은 인플루언서들이나 인스타그램 하는 사람들이 가겠지만”이라고 지적했다.

해당 가게는 지난 9월 말 개업한 곳으로 내부 인테리어는 포장마차 콘셉트로 꾸며졌다. 플라스틱 테이블과 의자가 배치돼 있고 일회용 수저를 사용한다. 음식은 포장마차 감성을 위해 초록색 플라스틱 접시에 비닐이 씌워진 채 나온다.

압구정 술집에서 판매하는 안주 / 네이트판
압구정 술집에서 판매하는 안주 / 네이트판

떡볶이 사이드 메뉴로는 순대와 김말이 튀김을 각각 5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외에 두부김치·순대볶음·오꼬노미 치즈계란말이 2만 3000원, 참치마요 폭탄 주먹밥 8000원, 잔치 우동 9000원, 해장라면 1만 원, 떡꼬치 6000원 등이다. 소주와 맥주는 각각 7000원이었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식자재 물가와 인건비 상승 등을 고려하더라도 다소 비싼 가격이라고 입을 모았다.

반면 일각에서는 “압구정치고는 비싼 편 아니다”, “실제로 가보니 생각보다 양이 많고 맛있었다”, “이 정도면 보통이다” 등의 의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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