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록 캐릭터가 미니마우스의 치마를 들춰 속을 보고 있다. [X 갈무리]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일본 디즈니랜드 퍼레이드쇼에서 한 캐릭터가 미니마우스 캐릭터의 치마를 들어올리는 모습이 포착돼 성희롱 논란이 불거졌다.

인형탈을 쓴 캐릭터가 다른 캐릭터의 치마를 들춰올리는 모습이 포착돼 성희롱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디즈니 퍼레이드에서의 성희롱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최근 일본 매체 ‘주니치 스포츠’ 등에 따르면 ‘꿈의 나라’로 불리는 도쿄 디즈니랜드 퍼레이드에 성희롱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이같은 영상은 X(옛 트위터)를 통해 퍼지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순록 캐릭터가 미니마우스의 치마를 들춰 속을 보고 있다. 깜짝 놀란 미니마우스가 두 손을 허리에 얹고 삿대질한다. [X 갈무리]

X 이용자 A씨가 지난 4일에 올린 영상에는 퍼레이드 당시 순록 탈을 쓴 캐릭터가 퍼레이드카 위에서 관중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는 미니마우스 캐릭터의 치마를 기습적으로 들추는 모습이 담겼다. 동료의 몹쓸 장난에 깜짝 놀라 뒷걸음질 친 미니마우스는 이내 두 손을 허리에 얹고 사슴에게 삿대질하는 것으로 상황을 마무리했다.

A씨는 “도쿄 디즈니랜드 쇼에서 성희롱이 발생했다”며 “사슴의 치마 들추기는 정말 최악”이라고 적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도 “애들이 따라 하면 어떡하냐”, “꿈의 나라 디즈니에서 성희롱이라니” 등 분노와 우려를 나타냈다. 순록의 행동이 단순 장난이었으며 캐릭터 성격 상 건방진 행동을 한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일부에 그쳤다.

주니치 스포츠는 “X를 검색하면 ‘치마 들추기’는 이번 뿐 아니라 과거부터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이번 행위가 디즈니랜드의 공식적인 연출인지는 불분명하나 곱지 않은 시선이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퍼레이드 운영업체인 오리엔탈랜드는 7일 “불쾌했다면 사과드린다”면서 해당 행위가 미리 정해진 연출이었는지에 대해서는 “대답할 수 없다”고 밝혔다.

업체 측은 “사실을 확인하고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며 “조사 이후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