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과 생태가 만나 문화를 입힌다…'상상 그 이상, 환상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214일 동안 무려 981만2157명의 관람객을 끌어 모으며 대한민국 대표 국제행사로 우뚝서며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 전경. ‘대한민국 생태수도’를 전국에 각인 시킨 전남 순천이 환상의 세계를 경험할 미래 도시 구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과 생태가 만나 문화를 입히는 ‘환상의 정원문화도시’로 탈바꿈을 예고하고 있다. 사진 제공=순천시

환상의 세계는 예술과 문학, 영화, 음악 등 다양한 형태로 표현될 수 있다. 이는 새로운 시각과 감성을 선사하며, 다른 시간과 공간으로 끌어들인다. 이러한 경험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일상의 제약을 잠시 잊을 수 있는 휴식처를 만든다. 무엇보다 현실을 초월한 환상의 세계는 흥미로운 이야기와 모험을 통해 상상력을 자극하며, 이를 통해 아이디어와 독특한 해결책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대한민국 생태수도’를 전국에 각인 시킨 전남 순천이 환상의 세계를 경험할 미래 도시 구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유 자산인 생태에 인공지능 등 최첨단 기술을 접목해 문화를 입힌다. 이제는 정원도시에 문화가 결합된 ‘환상의 정원문화도시’로 탈바꿈을 예고하고 있다.

인공지능과 생태가 만나 문화를 입힌다…'상상 그 이상, 환상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순천시가 ‘K-문화콘텐츠 도시’ 준비를 본격화한 가운데 새롭게 개편된 일류도시기획단 직원들이 노관규(앞줄 오른쪽 세번째) 순천시장과 함께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제공=순천시

◇성공도 잠시, 발 빠른 미래 준비

정원이 가져다 준 효과는 막대했다. 1000만 명에 육박한 소비군, 원도심까지 파고들며 상상을 초월한 경제효과에 대한민국 도시의 판을 뒤흔들어 버린 순천이 쓴 성공 신화는 2020순천만국제정원락람회가 끝난 지금도, 그 감동의 여운이 남아 있다. 하지만 순천은 현재의 성공에 도취되지 않고 있다. 새로운 도약을 꿈꾸며 새로운 미래비전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순천이 제시한 미래전략은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로 상상 그 이상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2개월 빠른 정기인사로 일류도시기획단을 확대 개편하고 변화하는 시대상에 발맞춰 공직사회 전반이 도시공간을 보는 눈을 높여 도시의 판을 바꾸는 힘인 상상력을 키우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청년이 떠나지 않고 머물 수 있는 희망, 일자리 등 수도권과 경쟁에서도 뒤처지지 않은 남해안벨트 허브 도시로 성큼 다가서고 있다.

인공지능과 생태가 만나 문화를 입힌다…'상상 그 이상, 환상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순천의 미래 전략 수립을 위해 미국 해외연수를 진행한 노관규 순천시장 일행은 지난달 17~18일(현지시각) 이틀간 세계 애니메이션 산업을 이끌고 있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견학을 가졌다.노 시장 일행은 UCLA대학(캘리포니아대 로스엔젤레스), 디즈니랜드, 유니버셜 스튜디오 등을 방문해 교육 시스템부터 콘텐츠 제작과 유통, 놀이와 휴양까지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문화산업을 확장한 사례를 전반적으로 살펴봤다. 사진 제공=순천시

◇돈 으로 살 수 없는 상상력

그 중심은 애니매이션, 디즈니다. 기존 디즈니와는 차원이 다른 ‘순천형 디즈니’로 승부수를 건다. 그 일환으로 노관규 순천시장 일행은 애니매이션 성지로 불리는 일본에 이어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의 기쁨도 잠시. 노 시장 일행의 이번 미국 방문은 또 다른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돈으로 살 수 없는 큰 자산을 얻었다.

디즈니랜드는 미국에만 6개, 일본과 프랑스에 각 2개씩 있으며, 2005년 홍콩에 이어 2016년 중국 상하이에서 해외에서 4번째이자 아시아 최대 규모로 개관했다.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한 해 관광객 1000만 명 이상, 경제 효과 6조 원 이상을 기대하는 곳이다. 이 뿐만이 아니라 플로리다에 위치한 4개의 테마파크, 2개의 워터파크, 36개의 숙소 규모를 자랑하는 디즈니 월드는 1971년 개관 이후 현재까지도 계속 규모가 확장되고 있다. 이렇듯 디즈니의 무궁무진한 캐릭터들은 단순히 온라인에서만 소비되는 것이 아니라 각종 캐릭터, 테마파크를 통해 소비되도록 완벽한 ‘옴니채널’을 구축되면서 막대한 경제 효과는 덤이다.

노 시장 일행이 이번 선진지 방문에서 느낀 반응은 하나같이 “잘 만들어진 캐릭터 하나로 볼거리, 놀거리, 먹거리, 살거리까지 도시 하나를 먹여 살리고 있었다. 그곳에 종사하는 일자리만도 수만 명에 이른다. 문화콘텐츠 산업이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벌써 이들의 상상은 시작됐다. 구체적인 밑그림 작업이 착착 진행되고 있다. ‘친수공간으로 연결되면서 산책로와 문화시설, 상업시설이 이상적으로 공존한다. 여기에 자연스레 민간기업이 투자까지 이어지고 도시 전체의 얼굴이 바뀌고….’ 경제효과는 물론 시민들 삶의 질이 올라갈 것이라는 기대감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인공지능과 생태가 만나 문화를 입힌다…'상상 그 이상, 환상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노관규 순천시장이 지난 5일 순천의 새로운 미래 비전을 공유하기 위한 특강을 진행했다. 사진 제공=순천시

◇기존 디즈니 넘는다, 최고의 무기 ‘생태’

순천이 그리는 디즈니는 일본과 미국과는 다르다. 순천에는 누구나 부러워할 큰 자산이 있다. 바로 ‘생태’다. 생태를 활용한 매력적인 그곳. 1000만 명 가까이를 끌어 모은 아날로그 무대가 고스란히 남겨져 있다. ‘그 위에 탄탄한 애니메이션 앵커기업을 유치해 픽사 같은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판을 깔아주고, 그 기업이 핵심 전진기지가 되고, 이러한 에너지를 도심 전체로 확대해 나가 순천이 하나의 디즈니랜드 성지로 거듭 난다….’ 상상만으로도 설레어진다. 여기에 순천시는 월트디즈니 본사 같은 컨트롤타워로, 여기에 관련된 제작이 필요한 데는 원도심에는 제작 기지가, 관련된 인재풀은 미국의 UCLA처럼 글로컬 대학에 선정된 순천대를 중심으로 제일대, 청암대와 함께 협업 모델을 구축해 새로운 도시상을 구축한다.

15년 전 노관규 순천시장이 기획한 ‘생태수도’는 순천의 핵심 아이콘으로 성장하면서 막대한 효과를 구축했다. 여기에 생태·정원이 함께한 문화는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을 뒤흔들 또 하나의 무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같은 순천의 새로운 미래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지난 5일 노관규 순천시장은 아침특강을 진행했다. ‘우리는 디즈니를 넘어 AI와 함께 미래로 갑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특강은 공무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 시장이 직접 강연자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노 시장은 지난달 15일 추진했던 6박 8일의 미국 연수 결과를 공유하며, 국외 애니메이션 산업의 현주소와 AI의 옷을 입고 달라질 순천의 새로운 미래 비전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했다.

새로운 상상을 여는 힘, 문화를 중심으로 상상력을 배가 시키는 순천. 노관규 순천시장은 “새롭게 준비하는 미래 역시 시 전체가 융복합 돼야 가능한 일”이라며 “변화하는 시대상에 발맞춰 공직사회 전반이 도시공간을 보는 눈을 높여 도시의 판을 바꾸는 힘인 상상력을 길러야만 한다”고 역설한다. 이러한 비전은 부서별 융복합을 통해 구체적인 실행 로드맵 완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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